건망증 아내가 잃어버린 도시락 알고 봤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무척이나 바쁜 날이었습니다. 내 일도 일이려니와 건망증 아내의 도시락 소동으로 하루가 바쁘게 지나간 하루였습니다. 아내는 아침이면 늘 보온 도시락을 싸서 가게로 나갑니다. 예전에는 지하상가에 식당이 있었는데 지난해 문을 닫으면서 점심을 시킬 곳이 마땅치 않다며 도시락을 싸 갖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식당이 사라진 이유보다는 대학 다니는 아들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작은 아들의 교육비 때문에 한푼이라도 아껴볼 요량일 것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아침이면 아내의 도시락을 싸주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내보다 먼저 일을 보러 나간 후 오후 2시쯤 전화가 왔습니다. 손님 때문에 늦은 점심 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도시락이 없다며 집에 놔두고 온듯 하다며 가까운 곳에 있으면 도시락을 갖다 달라는 것..
2009.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