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미술관에서 본 이중섭의 그림 한 장
언젠가는 꼭 한 번 가 보고 싶은 곳이 있었다. 그곳은 양구에 있는 박수근 미술관이었는데 늘 익숙한 듯한 박수근의 그림을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예전에 공방을 운영할 때도 이미테이션 박수근의 그림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이 판 기억이 있기도 한데 이상하게도 양구에 갈 일이 없었다. 그래서 어제는 작심하고 춘천에서 홍천으로 돌아가지 않고 소양호댐 가는 곳을 지나 양구 오음 방향으로 가보기로 했다. 배후령 고개를 넘어 몇 개의 터널을 지나 다다른 양구는 10년 전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었다. 군사도시여서 그런지 군용차들이 낯설지 않게 다녔고 여기저기 군인 아파트가 보였다. 또 평화의 댐 가는 도로는 4차선으로 확포장 되어있었다. 이정표를 따라 도착한 곳은 한적한 시골구석 같은 곳이었는데 멀리 돌무더기를 쌓아놓..
2009.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