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보는 허수아비 너무 불쌍해
아침 8시 아이의 등교길입니다. 날마다 시골길을 달려 학교로 갑니다. 4차선 도로로 가도 되지만 더 멀어 빠른 시골길로 달려 갑니다. 시와 군의 인접지역이라 날마다 시에서 군으로 그리고 다시 시로 들어가야 학교를 갈 수 있습니다. 그게 더 빠르기 때문이죠. 오늘 아침에는 소가 끄는 달구지를 보았습니다. 아이의 등교시간만 늦지 않으면 또 차를 세우고 달구지를 열심히 찍었을텐데.... 아이를 학교에 내려주고 다시 돌아가는 길에 논둑길에 쓰러져 있는 허수아비가 눈에 띄었습니다. 날마다 다니는 길이었는데 이즉 내 눈에 띄지 않았던 허수아비....... 차를 세우고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논둑길에 쓰러져 있는 허수아비가 보입니다. 늘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은 자꾸 눈에 밟힙니다. 가까이 가보니 아래 나무가 부러..
2008.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