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문 축산인 꿈을 접은 한우 아빠
친구가 마침내 평생 일궈오던 한우사육을 포기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축산업에 뛰어든 친구는 오로지 한 길만 걸어온 전업축산인이었고 나름 성공적인 삶을 살아왔다. 남들이 공무원으로 대학으로 진학할 때에도 축산업으로 성공해보겠다며 당차게 말하던 친구.... 아주 작은 체구라 별명이 땅꼬마라 불리기도 했지만 자신의 소신만큼은 굽힐 줄 모르는 강직한 친구라서 무엇인든 잘 할 것이라 믿었고 한우 두 마리로 시작한 축산업은 10년 뒤에 100여 마리로 늘어났다. 그 사이 결혼도 하고 영농후계자로 선정되어 탄탄한 입지를 확보했다. 지역에서 한우사육에 관한한 박사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해박했고 수입쇠고기를 대비해 지역 한우의 브랜드화에도 힘썼다. 덕분에 한우 품평회에 나가 전국 최고의 품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2008.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