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책 주철환의 MBC 퀴즈아카데미
1980년대 말 대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당시 퀴즈열풍 일으켰던 MBC 퀴즈아카데미를 기억할 것이다. 80년대말 파스텔 색조의 셔츠에 니트 조끼를 덧입고 물 빠진 청바지로 폼을 낸 대학생들이 시사면 시사, 예술이면 예술, 나오는 문제마다 척척 맞혔다.'독수리 창공을 날다''민주 하숙당' ‘여름사냥’ ‘분열에서 융합으로’ ‘동 틀 무렵’ ‘달과 육백냥’ 등 팀 이름도 재치 그 자체였다. ‘퀴즈 아카데미’의 기출문제집이 출간됐을 땐 언론사 준비생들의 필독서로 읽혔는데 당시 대학을 다니던 동생 역시 퀴즈아카데미 마니야였다. 당시 토목공학과로 복학을 하고 취직시험 준비를 하면서 틈틈히 공부하던 동생은 현재 건설사 소장으로 있는데 그때 열심히 공부하던 흔적들이 군데군데 남아있다. 세살 터울 동생과 함께 TV 에서..
2008.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