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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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내려도 안 팔리는 땅 왜 그런가 했더니...
시세보다 낮게 나온 토지 현장에 가 보니... 며칠 전 전화 한 통을 받았다. 10년전 산 땅을 팔아달라는 전화였다. 꼼꼼히 메모를 한 후 토지이용확인원과 지적도를 확인한 후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무실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고 시세보다 낮게 나온 가격이라 현장을 빨리 보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생각했던 대로 괜찮은 물건이었다. 남서향에 앞에는 하천이 흐르고 뒤로는 산이 둘러싸여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토지라서 손님에게 권하기 좋은 땅이었다. 더군다나 매매해 달라는 가격이 착했다. 평당 15만원이었는데 주변 시세에 비해 최소 5만원은 낮게 나온 가격이라 주변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물건이었다. 도로가 있는데 맹지라는 노인 이유는? 한참을 둘러보고 난 후 홈페이지에 올릴 사진 작..
2012.08.21 -
5년전 친구 소개로 산 땅 알고 봤더니....
며칠 전 자신의 토지를 팔아달라는 고객의 전화를 받았다. 5년전 친구의 소개로 산 땅 두 필지를 팔아 달라는 전화였는데 마침 다른 손님과 상담중이라 문자로 번지를 보내주면 나중에 다시 전화를 해주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손님과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와 문자로 들어온 번지를 확인해 보고는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의뢰했던 땅은 바로 전형적인 기획부동산의 수법에 의해 매매된 곳이었다. 두 곳의 땅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의뢰했던 고객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녕하세요, 의뢰하신 땅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어서 전화드렸습니다." "아, 예....제땅의 시세가 얼마나 나갈까요?" "시세보다 먼저 매입 가격을 알 수 있을까요?" "예,,,5년전에 친구의 소개로 평당 35만원에 샀습니다." "아니, 35만원이..
2011.02.17 -
12년전 묻지마 투자한 김여사 땅 검토해 보니....
김여사가 내놓은 땅 알고보니 묻지마 투자... 일전에 우연히 사무실에 들렀던 김여사는 강원도 지역 곳곳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김여사 자신도 잘 모를 정도로 많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 노트를 봐야 번지를 알 수 있을 만큼 필지가 많았다. 그중 몇 개를 매매하고 싶다며 내게 가르쳐준 것은 바로 임야였는데 김여사가 가고 난 후 이것 저것 검토하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구입한 시기가 모두 비슷하고 하나같이 맹지였고 농림지에 군사제한구역이거나 통제구역에 있는 것들이었다. 김여사가 집중적으로 땅을 매입한 시기는 1998년 후반이었는데 1998년 6월 정주영씨가 소떼를 몰고 방북하고 11월에 동해항에서 금강산 유람선을 띄운 시기였다. 남북 화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원도 영동지역에는 난데없는 묻지마 투자..
2011.01.04 -
귀농하려고 산 땅 눈물 머금고 되판 이유
귀농을 하려고 땅을 매입한 친구 요즘 도시에서 시골로 귀농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귀농의 이유도 각양각색인데 도회지 생활에 싫증이 나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또는 사업에 실패해서 귀농을 결심한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아무 준비없이 막연하게 귀농했다 적응하지 못해 마음 고생을 하는 사람을 많이 봤다. 귀농을 하려면 가장 먼저 집과 농사 지을 땅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이것을 선택하기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물론 남의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지을 수도 있고 빈집을 임대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직접 땅을 사서 집을 짓고 귀향하려는 사람들이라면 땅을 살 때 심사숙고해야 한다. 서울에서 회사에 근무하다 건강을 이유로 강원도 홍천으로 귀농한 친구가 있었다. 퇴직금과 전세자금을 빼서 시골로 내려온 친구는 ..
2010.12.21 -
동사무소에서 팩스민원 서비스를 받아 보니....
요즘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한 민원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서류를 발급 받거나 확인할 것이 많은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일일이 각부처를 방문할 필요없이 빠른 시간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용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나같은 경우도 매일 전자민원정부나 국토해양부의 토지이용규제정보 서비스나 주택공시지가나 아파트 실거래가등 다양한 정보를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아 짜증이 날 때가 많고 때로는 분통 터질 일도 많이 생긴다.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아무 이유없이 먹통이 되어버리거나 해당 시군으로 문의하라는 메세지가 뜨는 경우를 허다하게 많이 보게 된다. 어제도 사무실에서 이것저것 토지정보를 이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국토해양부의 토지이..
2009.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