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하는 개인택시 운전기사를 만나다
봉사활동 클럽에서 만난 형님은 나와 인연을 맺은지 13년이 되어간다. 형님은 평생을 싱크제조업을 해왔는데 지금은 변두리에서 간판도 없이 사업을 한다. 그렇지만 예전에 내 건물을 갖고 있을 때 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건물 짓느라 무리하게 은행융자 받고 종업원 임금을 주며 허덕일 때 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그동안 오랜동안 지역에서 한 업종에서 일하다보니 소개해주는 사람들이 많아 물건을 제대로 소화시키기도 힘들다고 한다. 몇 번의 부도로 마음고생을 많이한 형님은 마음을 많이 비운 듯 큰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요즘은 자주 들리지는 못하지만 예전에 공장에 갈 때 마다 혼자서 일하는 모습이 영 안쓰러웠는데 이번에 공장에 찾아가 보니 두 사람이 형님 일을 거들고 있었다.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
2008.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