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뽑힌 암탉 왜그런가 했더니......
예전에 유람선 사업을 하다 지금은 소일거리로 건축일을 하는 분이 계신다. 예전부터 일과 연관이 있어 가끔 만나곤 했는데 지금은 작은 사무실을 차려놓고 한쪽 귀퉁이에 강아지와 닭들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커피 한 잔 마시러 오라는 전화에 그곳에 가보니 제법 넓은 주차장 부지에 컨테이너로 된 사무실을 차려놓고 업무를 보고 있었다. 냄새나게 웬 닭을 키우냐고 했더니 심심해서 소일거리로 시작했는데 날마다 알을 낳는 덕분에 계란은 실컷 먹을 수 있다며 자랑이 대단했다.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닭장으로 가보았다. 암놈이 여덟마리에 수놈이 두 마리 있었다. 오른쪽 구석에서는 닭이 알을 낳는지 연신 울어 댔다. 가운데 있는 수탉이 대장이고 왼쪽의 작은 수탉이 두번째인데 서로 암탉을 두고 싸움이 대단하다고 했다. 동물에 ..
2009.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