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낚시도사의 죽음
이틀 전 속초시 동명항에서는 한 노인이 방파제 삼발이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많은 사람들이 방파제 끝까지 나가 바다를 구경하곤 하는데 방파제 밖으로 나가면 흔히 삼발이라고 하는 시멘트로 된 구조물이 얼키고 설켜 있는데 그 사이로 추락해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머니에는 낚시 도구들이 발견되었지만 여타 낚시들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낚시를 하기 위해 방파제 밖으로 나갔다가 발을 헛디뎠거나 미끄러져서 삼발이 틈으로 빠진 것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다음 날 경찰들이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낚시꾼들이 드나들지 못하도록 하루종일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아내의 가게에서 경비원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다 죽은 노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노인의 나이는 71세인데 고향은 북쪽인 실향민이었다고..
2008.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