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손맛 그리워 하는 아내
어머니 돌아가신 지 10개월이 다 되어간다. 평소에 류머티스 관절염을 제외하고는 별반 아픈 곳이 없으셨던 어머니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신 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늘 부모님 모시는 것에 불만이 많았던 형수님, 속내와는 다르게 늘 어머니께 냉랭하셨던 아버지....맞벌이 한다고 늘 어머니가 보내주신 음식으로 생활하던 아내....모두가 큰 충격을 받았었고 그 후 처음 맞은 추석에 어머니에 대한 속내를 풀어 놓았다.. 형수님은 늘 어머니가 챙겨주시던 음식을 손수해보고 나서야 시어머니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가 깨닫고 후회한다 했고 아버지는 어머니 돌아가신 후 10년은 더 늙어 보이셨다. 늘 아버지의 잔소리를 받아주시던 어머니가 안계시니 말수도 줄고 부쩍 외로움을 많이 타셨다. 아내 역시도 처음에는 내색하지 않..
2008.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