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버려진 선풍기 주인은 누굴까?
10년전에 기획부동산에 속아서 산 토지를 팔아달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맹지에 습지인 이 토지는 모양도 길쭉해서 이용가치가 없는 땅입니다. 그래도 헐값이라도 팔고 싶다고 자주 전화를 하는데 그때 당시에 평당 10만원을 넘게 주고 샀다고 합니다. 10년이 넘어도 2만에도 살 사람이 없는 땅인데......... 모처름 농사라도 짓는다며 싼 땅을 찾는 사람이 있어 함께 그곳으로 가보았습니다. 차를 세우고 걸어서 30분을 올라가면 두 필지의 전이 나옵니다. 그러나 지목만 전이지 뻘밭에다 온통 잡풀과 나무들이 자라서 땅의 모습도 볼 수가 없습니다. 예전에 농사를 짓기 위해 남의 산에 농로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곳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습지로 된 밭이 나옵니다. 사람의 인적이 뜸한 곳이라 풀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한..
200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