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떠나는 김C가 부러운 이유
어제 폐교 위기에 놓인 모교의 총동문회 체육대회에 다녀왔다. 모처럼 들린 모교 교정에는 늘어진 버드나무 잎과 푸른 소나무 아래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너무 오랜 세월이 지나 친구들 겉모습은 많이 바뀌었지만 교정에서 오가는 추억의 이야기 속에는 늘 풋풋함이 살아 있었다. 그런 여운을 두고 집으로 돌아온 일요일 오후 가족과 함께 TV를 시청했다. 마침 해피선데이 1박 2일 수학여행편이 나오고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김c의 마지막 방송이란다. 2007년 10월 1박 2일 방송인 지상렬을 대신해 경남 밀양 편부터 합류한 김C는 처음 출연할 때 덥수룩한 수염과 산발한 긴머리에 여행을 떠나듯 배낭을 둘러맨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말수도 적고 오버나 리엑션이 없는 그가 예능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
2010.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