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이 깊었던 나무는 속이 이런 모습일까요?
아침에 아이와 함게 차를 타고 등교를 한다. 시내버스 시간을 잘 맞추기 어렵다고 해서 시간나는 대로 태워주는데 아침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영랑호수를 돌다 운동을 하는 재미로 아침이 즐겁다. 아이를 학교 앞에 내려주고 이곳저곳 구경하는 재미가 참 쏠쏠한데 오늘은 낮은 산을 올라가 보리고 했다. 전날 마신 술 때문에 속이 미식거려 맑은 공기를 마셔볼 요량으로 ..... 그런데 밤나무 숲으로 둘러쌓였던 곳이 모두 베어지고 벌거숭이 민둥산이 되어 버렸다. 아마도 누군가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 나무들을 모두 베어버린 듯 했다. 이곳이 공동묘지 옆이라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는 쉽지 않고 납골묘로 사용하기에는 참 좋을 듯 했다. 작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며 잘려진 나무 밑둥을 보다가 흥미로운 것에 눈길이 갔다. 잘..
2008.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