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유감
이번 주말에 부모님을 뵈러 고향을 갔었는데 싱싱한 동해안 도루묵과 도치와 물곰을 사갔는데 아 글쎄 아버지가 점심도 못드시고 누워 계시는 겁니다. 점심을 맹물에 들기름 넣고 간장을 부어서 드셨답니다. 이유인 즉슨 변비 때문이랍니다. 이틀동안 변을 보지 못해서 엉덩이 끝이 부어오르고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관장약을 넣었더니 조금씩 나아지긴 하는데 몸에 기가 다 빠진듯 힘이 없으시고 손도 덜덜 떠시더군요. 왜 갑자기 변비가 걸리셨나 여쭈었더니 모르신답니다. 그래서 어떤 음식을 드셨냐 또 여쭈었더니 평상시에 먹는 음식대로 드셨다더군요. 어머니도 외출하시고 집에는 아무도 안계시는데 병원으로 모셔야겠다 생각했더니 안가시겠답니다. 그래서 혹시 예전에 내가 겪었던 일처럼 아버지도 그러신가 하고 ..
200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