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피하려다 수렁에 빠진 자동차 아찔해........
지난 주에 동창회 때문에 고향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모처럼 팔순이 넘으신 아버님도 뵙고 친구들 만날 생각에 고향가는 길이 무척이나 가벼웠습니다.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리고 가을 하늘은 청명합니다. 다른 때에는 급한 마음에 과속을 하곤 했는데 이날 만큼은 가을 풍경을 즐기며 고향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쉬엄쉬엄 고향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이었습니다. 고개를 내려가는데 도로 아래 차량 한 대가 전복되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차가 아주 낯이 익습니다. 혹시 하고 차를 돌려 그곳으로 가보니 아뿔싸 바로 형님 차였습니다. " 아니, 형님 어쩌다 사고가 났어요....다치지는 않으셨는지요?..." "응,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는데 차가 이렇게 되었어....쯧쯧..." "사고가 날곳이 아닌데 졸았어요?..
201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