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바퀴와 그릇으로 만든 재활용 풍향계
예전에 부동산에 관련된 일을 할 때에 매매를 의뢰했던 집이 있었다. 지금은 매매가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집은 한계령 정상에서 양양으로 내려오다보면 구룡령으로 갈라지는 곳에 위치한 음식점이었는데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주인의 정성이 가득 담긴 이곳은 곳곳마다 나무와 기암괴석들이 놓여있고 돌탑이 군데군데 쌓여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그곳을 지나다 잠시 둘러보는 사이에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었다. 개들이 요란하게 짖는 마당으로 향하는데 반짝거리며 돌고있는 풍향계를 발견했다. 풍향계는 두 곳에 있었는데 바람의 세기에 따라 돌고 멈추기를 계속했다. 그런데 풍향계가 일반 풍향계와는 사뭇 달라보였다. 가까이 가보니 재활용 풍향계였다. 하나는 돌탑 위에 만들어져 있었고 다른 하나는 커다란 돌 위에 만들어져 있..
2009.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