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전 아내의 사진 속 배우 김성겸
TV나 영화를 볼 때 눈여겨 보는 배우가 있다. 그는 신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배우는 아니지만 내게는 늘 선이 굵은 연기를 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한껏 돋우는 명연기자로 각인되어 있다. 내가 그를 처음 본 것은 1982년 뜨거웠던 여름인 것으로 생각된다. 당시 가정 형편상 2년 늦게 대학을 들어간 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을 다니고 있었고 하숙을 하는 고교동창과 늘 낚시를 다니곤 했다. 바다낚시를 처음 접한 나는 민물낚시와는 또 다른 재미에 푹 빠져 주말이면 바다로 나가곤 했는데 어느 날 아르바이트 하면서 알게 된 여자친구와 바다 낚시를 가게 되었다. 그곳은 주문진 지나 남애라는 곳이었는데 작은 항구가 바다와 잘 어울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었다. 버스를 타고 40분을 가야 갈 수 있는 남애항은 친구가 ..
2008.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