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는 아들이 꼭 고쳤으면 하는 버릇
아들의 군입대가 약 일주일 가량 남았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훈련소를 나와 자대 배치를 받았다며 조바심을 내는 아들을 볼 때 마다 걱정스러운 것이 하나있다. 바로 휴학을 하기 전 학교 체육대회에서 부러진 복상뼈가 다시 재발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상처가 완쾌되지 않아 계속 미뤄졌던 신체검사 때문에 2월에 가려던 입대가 6월로 늦어졌는데 유난히 큰 키에 비쩍 마른 체격 때문에 군대에 가서 체력적으로 잘 적응할까 아내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군대를 가지 않았으면 하는 아내의 마음과는 달리 꼭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며 등 떠민 역시 걱정이 되는 것은 매한가지다. 아직도 불편해 보이는 다리와 척추 측만증 그리고 완치되지 않는 콜린성 두드러기 때문에 걱정을 하는 아내와 달리 평소에 나는 아들이 군대에 꼭 다..
201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