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고치러 기도원에 들어간 친구 결국은....
지난 주말 초등학교 동창회에 가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워낙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라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며 오지 않은 친구들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맨처음 화제는 동창들의 근황이었는데 애석하게도 여섯명의 친구들이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중 가장 가슴 아픈 사연은 폐결핵으로 죽은 여자 동창생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또래 친구들 보다 나이가 두 살 많았습니다. 2년을 꿇고 학교에 입학한 그 친구는 6년 내내 같은 반에 있었습니다. 유난히 키가 컸고 얼굴은 늘 핏기없이 늘 창백한데다 몸도 말라서 달리기를 무척이나 잘 했습니다. 공부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만화책을 즐겨읽던 친구는 동생과 같은 학년에 다니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해서인지 학교에서 별로 말이 없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
201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