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고향에 오지 못하는 이유
추석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징검다리 연휴 때문에 여유있게 귀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찾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그런데 고향이 있어도 가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 고향 친구들 중에는 체불된 임금을 받지 못해 귀성을 포기한 사람도 있고 사업에 실패해 뿔뿔히 흩어진 가족들 때문에 고향에 오지 못하는 친구도 있고 30년이 넘도록 고향에 오지 못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갑자기 야반도주한 친구 왜?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의 일입니다. 전문대 입학을 앞둔 친구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바로 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읍내 시장에서 포목점을 하며 계주를 하던 어머니가 야반도주를 하면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당시 억대의 돈을 떼어 먹고 도망갔다는 이야기가 나돌았으니 조그만 시골..
2010.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