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인사이드(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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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포뗀 강원 FC에 속수무책 당한 성남일화
이을용,마사히로,정경호 등 팀의 주축 선수가 빠진 강원 FC가 성남 일화에 완승을 거뒀다. 강원 FC는 21일 저녁 8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2009 K리그 12라운드에서 김봉겸의 두 골과 김영후 그리고 오원종의 연속골에 힘입어 4-1의 대승을 거뒀다. 스코어 보다는 경기내용이 그동안 보아왔던 강원 FC 경기중에 가장 짜임새 있고 빨랐다. 그것도 팀의 주축 선수인 이을용과 마사히로 그리고 정경호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거둔 대승이어서 더 의미가 컸다. 경기 초반은 성남 일화의 움직임과 공격력이 좋아보였지만 강원 FC 선수들은 빠른 움직임으로 대응해 나갔다. 하지만 경기력을 지배하던 성남 일화의 골망을 흔든 것은 강원 FC였다. 전반 43분 이창훈이 올린 코너킥이 성남 일화 수비수를 맞고 떨어..
2009.06.22 -
동해안 최초 전국 요트대회 열린 현장에 가다
2009년 6월 19일 오전 10시 드디어 동해안에서 최초로 전국 요트대회가 개최되었다. 그동안 요트를 즐기려면 멀리 남해안이나 서해안을 찾아가야 했으나 이번에 동해안에서 최초로 요트 마리나 시설을 갖춘 수산항에서 제9회 해양경찰청장배 요트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본격적인 동해안 요트시대를 열었다. 그동안 이곳 수산항은 지리적인 조건과 큰 항만으로 요트 마리나 시설의 최적지라는 평판을 얻었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하다 전국대회 유치와 함께 본격적인 요트 마리나 레저항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수산항은 주변에 양양 국제공항과 골프장 그리고 오산선사유적지 쏠비치등 교통여건과 문화시설이 잘 갖추어져 앞으로 해양스포츠의 메카로 급부상할 것이라 여겨진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연 요트클럽 하우스는 앞으로 많은 요트인들이 레저스포..
2009.06.19 -
이란전 박지성의 동점골은 골든골
2009년 6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에서 이미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열띤 경합 끝에 이란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대한 실날같은 희망을 이어가려는 이란의 초반 공세에 밀려 특유의 패싱플레이가 차단되며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다 결국 후반 5분 개인기와 스피드를 이용해 한국 수비를 괴롭히던 쇼자에이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1-0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한 골을 넣은 이란은 의도적인 시간끌기로 한국의 맥을 끊었고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거나 번번히 이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힐 때 마다 TV를 보는 시청자나 상암벌에 모인 4만여명의 관중들 모두 답답한 모습을 감출 수 없었다. 수비를 탄탄히 하고 날카로운 ..
2009.06.18 -
명승부 퇴색시킨 대통령배 고교야구 오심
오늘은 석가탄신일이었다. 어제 경기도의 모병원에 입원한 아들을 문병하고 밤새도록 서울에서 일을 보고 새벽에 내려온 시간이 8시였다. 주말이었지만 녹초가 된 몸을 추스리기 위해서 잠을 청했다. 그리고 일어난 시각이 1시였다. 늦은 아침을 먹으면서 TV를 틀었는데 마침 제 43회 대통령배 고교야구 결승전 덕수고와 대구 상원고와의 결승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지난 해 우승팀 덕수고의 낙승이 예상된 가운데 벌어진 오늘 경기는 근래에 보기 드문 명승부였다. 덕수고의 초반 기세에 눌린 상원고는 선발 서영국이 채 1이닝을 넘기지 못하며 6실점을 내주는 등 2회초에 9점차로 벌어져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나는 듯했다.하지만 난조를 보인 서영국 대신 박화랑이 안정감있는 투구를 펼치면서 상원은 2회와 3회 각각 3점과 1점을 ..
2009.05.02 -
DMB폰으로 남북축구 볼 수 없었던 이유....
어제 저녁 월드컵 예선 남북대결이 상암경기장에서 열렸다. 다른 사람들은 경기를 보려는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었지만 나는 그 시간에 학원을 가야하기 때문에 축구중계를 볼 수 없었다. 6시 30분 부터 시작되는 수업이 10시 20분에 끝이 나기 때문에 수업을 빼먹지 않는한 남북축구를 볼 수 없었다. 최근 남북관계와 맞물려 외국에서도 크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남북축구를 볼 수 없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었다. 느지막히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낮과 밤이 피곤하지만 그래도 빅매치인 남북축구를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아쉬워 강사에게 부탁을 했다. 그랬더니 모든 학생들의 의견을 다 들어줄 수도 없을 뿐더러 자신도 원장님에게 꾸중을 듣는다며 수업을 강행했다. 할 수 없이 며칠전에 DMB 폰을 산 보험 아주머니에게 DM..
2009.04.02 -
김연아 경기 요양원 할머니 할아버지의 반응은?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노인 요양원에서 실습을 하였습니다. 요양사 교육원에서 이론 수업이 모두 끝나면 노인 요양원이나 재가시설에 파견되어 현장실습을 하게 되는데 처음 가본 노인복지 요양원은 많이 낯설어 보였습니다. 일행 5명과 함께 실습을 나간 요양원은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 시설이 좋고 아주 깨끗했습니다. 여자들은 2층 할머니가 계시는 곳에서 현장실습을 하고 남자들은 3층의 할아버지가 계시는 곳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날은 요양원 방마다 있는 화장실 청소를 시작으로 점심식사 배식과 식사 도우미 그리고 말벗하기 등을 하는데 무엇을 해야할지 알지 못해서 답답하고 힘이 들었습니다. 요양보호사가 시키는 일만 하다보니 늘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틀째는 어제 보고 배운 것들을 다시 하다보니 일도 빨라지..
2009.03.30 -
야구 문외한 아내의 WBC 관전기
지난 일요일이다. 2009년 WBC 4강에 오른 한국이 베네수엘라와 경기를 치르는 아침이었다. 아들과 함께 일찌감치 할 일을 마치고 거실에서 경기를 시청하고 있는데 방에서 책을 보던 아내가 슬그머니 거실로 나와 앉았다. 순간 아들과 나는 긴장했다. 일요일에는 우리집 TV의 채널권을 아내가 쥐고 있기 때문이었다. 평소 TV를 자주 볼 수 없는 아내는 일요일만큼은 자신이 보고싶은 것을 보게 해달라고 해 그러마 약속했었다. 아내가 보는 것은 대부분 드라마나 패션에 관한 프로그램이다. 드라마에 나오는 연기자들이 입는 의상이나 패션에 관한 것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스포츠는 질색이다. 전국민이 좋아한다는 축구도 결과만 보면 된다는 식이었다. 그런 아내가 거실에 나와 앉으니 긴장을 할 수 밖에.....여차..
2009.03.23 -
WBC 다섯번째 한일전이 주는 의미
결국 2009년 월드클래식야구대회에서 또 다시 한일전이 열리게 되었다. 그동안 기형적인 대진방식으로 한 대회에 다섯번을 만나게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게 된 것인데 결국 아시아시리즈 또는 5전 3선승제의 한일 시리즈라는 조롱을 당하며 마지막 게임을 남겨두고 있다. 오늘 일본과 미국전도 전날 한국과 베네수엘라처럼 실책에서 승부가 갈렸다. 2:1로 앞서던 4회 미국 선발 오스왈트는 4회에 급격히 무너졌다. 3회까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하던 오스왈트는 4회 무사 1,2루에서 후쿠도메 고스케의 병살타성 타구를 2루수 로버츠가 서두르다가 빠뜨린 것이 결정적이었는데 이후 4회에만 5실점하며 강판당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인 오스왈트가 한 이닝에 이렇게 많은 실점을 허용하는 것은 쉽게 접하기 어려운 ..
2009.03.23 -
WBC 4강전 교포를 위한 위문경기 보는듯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큰 산을 넘었다. 한국은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활약했던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와의 WBC 준결승전에서 10-2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 내일 벌어지는 미국 일본 승자간 결승전을 치르게 되었다. 주말이라 편안하게 경기를 시청할 수 있었던 이날 경기는 한일전처럼 극도의 긴장감을 유발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을 연파한 강타선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계심 때문에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하지만 1회초부터 승운은 한국팀에 유리하게 전개되었다. 첫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가고 2번 타자 정근우가 평범한 외야플라이를 쳤을 때 베네수엘라의 외야수 어브레유가 공을 떨어트리고 2루에 던진 공마저 유격수 스쿠타로가 이를 놓치면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았다. 이어 등장한 김현수의 ..
2009.03.22 -
WBC 한일전 한국은 완벽했고 일본은 쩔었다.
그동안 일 때문에 2009 wbc 야구대회를 보지 못하고 늘 스포츠뉴스를 통해서 소식을 전해들었는데 오늘은 작정하고 처음서부터 야구를 보았다. 야구를 분석하는 능력은 없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시청자로서 오늘의 경기를 평가하자면 한국은 "공수 조화가 완벽했고 일본은 쩔었다"라고 평할 수 있겠다. 1회초를 무사히 잘 넘긴 한국팀의 1회말 공격은 이날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감정과 기분이 그대로 드러나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1회 첫타자로 등장한 이용규는 특유의 타격폼으로 안타를 만들어낸 후 자신감 넘치는 베이스런닝으로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일본 수비진을 흔들었고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무사 1,3루가 된 상황에서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상대 유격수 가타오카 야쓰시(26. 세이부)의 실책으로 귀중한 선제 결승점을 ..
2009.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