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세상풍경(646)
-
추석 연휴 너무나 뻔뻔한 얌체 주차
이번 추석은 징검다리 연휴라서 최장 9일간 쉬는 곳도 많았다고 한다. 학교도 교장 재량에 따라 휴무를 정할 수 있는 규정에 학생들도 금요일을 포함 총 6일간 학교를 가지 않게 되었는데 모처럼 연휴가 길어진 탓일까 관광특구인 속초에는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추석날 아침 성묘를 마치고 고향에서 점심을 먹은 후 아내와 나는 처갓집과 군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 면회를 위해 강릉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모처럼 만난 처남 가족들과 하룻밤을 보낸 후 다음 날 아들 면회를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시각이 밤 9시였다. 그런데 외지에서 온 손님들이 많아서 일까? 주차장에 차들이 꽉 차 있어 주차시킬 곳이 없었다. 혹시 차가 빠져 나간 곳이 있을까 천천히 주차장을 돌아보니 차량이 다니는 통로까지 차가 꽉 찼다...
2010.09.24 -
앗! 아이가 던져준 빵 알고 보니....
추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군요. 지금 이곳 영동지방은 아침 부터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 까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보니 아마 올 한가위에 둥근 달을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지금 귀성을 하고 계시는 분들은 빗길 운전에 특별히 조심해야겠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아직 고향으로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류점을 운영하는 아내 때문에 명절이면 늘 전날 늦게 고향으로 향하곤 합니다. 비 때문에 오늘은 예전보다 조금 더 일찍 떠나려고 합니다만 외상을 수금해야 하고 대목을 놓칠 수 없는 아내의 마음을 돌기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ㅜㅜ.. 고향으로 갈 준비를 마치고 집에서 기다리는 동안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 속에서 지난 주 찍어놓은 사진중에 눈에 확 들어오는 산진이 있었습니다. 지난 주에 강릉 주문..
2010.09.21 -
동해안 명물 화상암에 새겨진 꼴불견 낙서
강릉에서 속초로 향하다 보면 하조대를 지나 현남인터체인도 들어서는 지경해수욕장 바로 옆 원포리해수욕장이 있다. 이곳은 요즘 고성에서 삼척까지 연결하는 낭만가도가 조성되고 있는데 이 해안도로가 앞으로 주 연결도로가 될 것이라고 한다. 현남 인터체인지 부근 고가도로를 지나서 내리막길을 내려서 화상천을 건너게 되면 오른쪽에 바로 원포리 해수욕장인데 이곳은 지경해수욕장과 함께 고속도로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해수욕장으로 각광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바닷가 사이 해송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줘 피서를 즐기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7번국도를 타고 이곳을 지나거나 해안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해수욕장 보다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이 하나있다. 송림 속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시원한 정자..
2010.09.21 -
찾아가기 힘든 자연산 추어탕집 뜸북식당
가끔 체력이 허할 때면 찾아가는 식당이 있다. 사무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집은 단독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 찾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이 가깝기는 하지만 뒷편 주택가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물론 간판은 있다. 뜸북식당..... 내가 이곳을 처음 가게된 것은 약 7년전이었다. 안양에서 사업을 하던 사람과 함께 사무실을 잠깐 쓴 적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입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식가였다. 그와 함께 식사를 할 때면 메뉴를 고를 고민을 하지 않아도 좋다. 나는 아무 것이나 잘 먹는 잡식성이라 까다로운 입맛의 그 사람이 고르는 음식이 입에 착착 감겼다. 그중 한 곳이 바로 뜸북식당이었다. 미꾸라지 튀김과 함께 처음 추어탕을 먹었을 때의 맛 때문에 자주 찾게 되었는데 그집..
2010.09.20 -
아들을 낳아준다는 주문진 아들바위
가을 햇볕이 좋은 날 국도를 타고 강릉에 다녀왔다. 동해안을 새로운 관광밸트로 만들기 위해 각 지자체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낭만가도 예정지를 따라 달리는 짧은 여행이라는 생각을 하니 괜시리 마음이 설레였다. 작은 포구를 따라 해안도로를 돌다 보면 곁에서 넘실거리는 동해바다가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었다. 특히 양양 낙산사에서 공항대교를 지나 오산리 선사유적지와 수산항 그리고 동호해수욕장을 따라 달리는 4차선 도로는 주문진 IC 개통으로 교통량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7번 국도를 따라 내려가다 남애항으로 들어섰다. 남애항은 21년전 아내와 결혼하기전 처음 낚시를 갔던 곳인데 마침 그날 당시 인기리에 방송되던 TV문학관 쵤영 장면을 보고 즐거워하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남애항을 벗어나 잠시 달려 지경해수..
2010.09.20 -
주문진 해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은 이것
불볕 더위가 지나니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다. 들녘에는 어느새 노랗게 물든 곡식과 잘 익은 과일들이 마음을 푸근하게 한다. 어제는 속초에서 주문진까지 해안도로를 타고 달렸다. 유난히 푸른 동해바다와 알맞게 불어주는 해풍에 마음까지 시원했다. 동산해수욕장 기사문해수욕장 지경해수욕장 소돌해수욕장..... 철지난 해수욕장을 걷다 보면 어느새 가슴에도 푸른 바다가 출렁거리는 듯했다. 하루종일 바닷가를 돌며 이것 저것 사진에 담았는데 그중 바다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해변 바닷가를 배경으로 널려있는 오징어, 명태, 도다리 ,가자미, 열갱이,곰치...... 마치 바다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듯 해풍에 몸을 흔들고 있었다. 내장을 다 비우고 천천히 말라가는 생선들 모두 한결같이 이렇게 외치고 있는 듯..
2010.09.17 -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주는 119 백석폭포
어제는 뜻하지 않게 아우라지 정선을 다녀왔다. 아직도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정선 오일장과 레일 위를 달리며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레일바이크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정선은 같은 강원도 사람에게도 오지로 느겨질 만큼 첩첩산중을 돌고 돌아야 닿을 수 있는 곳이다. 속초에서 양양읍을 지나 올해 개통된 동해고속도로 하조대 IC로 들어서 30분정도 달리다 서울 방향 대관령을 넘어 횡계를 지나 진부읍을 통해 40여분 달려 가면 정선읍에 도착하게 된다. 도로는 산과 하천을 사이에 두고 쭈욱 이어지는데 금방이라도 내려가 발을 적시고 싶을 만큼 계곡이 좋은데 요즘은 래프팅을 즐기려고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진부를 지나 산으로 접어들면서 졸리기 시작했다. 몇 분을 잠에 취했을까 운전을 하던 친구가 잠을 깨운..
2010.09.14 -
백담사 꽈배기 등나무 이사했습니다.
미시령 터널을 지나 백담사 입구를 지나면 잠시 후 오른쪽에 용대초등학교가 보인다. 용대 초등학교를 지나면 휴게소와 식당들이 즐비한데 학교 바로 옆 슈퍼 마당에는 꽈배기 등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3년전 블로그에 소개한 후로 방송에도 소개되었던 꽈배기 등나무는 보는 사람들 마다 신기하게 생각하곤 했다. 그때 부터 이곳을 지날 때 마다 등나무를 보는 즐거움이 쏠쏠 했는데 갑자기 등나무가 보이지 않아 깜짝 놀랐다. 등나무는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 차를 세우고 주변을 둘러 보았다. 다행히 예전에 있던 자리에서 50m 떨어진 곳에 새로 둥지를 튼 등나무를 발견했다. 새로 이사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고 있는 등나무.... 아직 예전처럼 시원한 그늘을 볼 수 없지만 파란 잎들이 돋고 있어 내년이면 다시 무성한..
2010.09.10 -
삼겹살 닮은 돈석 아세요?
폭염과 무더위가 유난히 기승을 부린 올여름 동해안에는 수많은 인파로 붐볐습니다. 예년보다 개장기간을 늘렸던 속초해수욕장도 8월 29일 폐장을 하고 해수욕장 정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기승을 부리는 늦더위 때문인지 해수욕장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금요일이었던 어제는 대포항으로 찾아온 손님을 만나기 위해 미리 사무실을 나왔다 시간이 조금 남아 지난 8월 12일 개관한 속초해변 자연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속초 해수욕장 광장 옆에 있는 속초해변 자연박물관은 속초시가 3억원을 들여 노후된 상가건물을 리모델링해 2층과 3층에 걸쳐 전시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2층은 원석전시관으로 공룡화석을 비롯한 40여 종류의 원석 100여 점이 전시중이며,3층 해양 디오라마관에는 실제 백상어 박..
2010.09.04 -
앗! 사찰에 나타난 투명인간....
지난 주 토요일 춘천에서는 월드레저총회 대회 개막식과 춘천 닭갈비 막국수 축제가 열렸다. 동창 모임차 들렀다 다음 날 송암스포츠센터에 들러 월드레저총회와 축제장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2010년 청년작가 환경설치미술전이 열리고 있는 홍천군 화촌면 주음치리 백락사에 들렀다. 2010년 8월 24일 부터 9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청년작가 24인의 작품들이 선보였는데 축제가 열리기 전날에는 장사익의 기념음악회가 열리기도 했다. 백락사에서는 2007년 부터 환경설치미술전을 시작해 올해로 벌써 5회째 전시회를 갖고 있는데 전시회를 찾아간 날 비가 추적추적 내린 탓인지 관람객이 눈에 띄지 않았다. 이날 전시회를 둘러보다 깜짝 놀란 것은 바로 투명인간을 닮은 듯한 작품이었는데 가던 발검음을 멈칫..
2010.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