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세상풍경(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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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제설작업하다 뒤짚힌 굴삭기 아찔해.....
지난 주 영동지방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1m가 넘게 내린 동해를 비롯해 강릉과 속초 지역에도 큰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그친지 사흘이 되었지만 아직도 이면도로는 쌓여있는 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미처 손길이 닿지 않는 시골 마을도 고통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다행이도 이번 말쯤 강원도에 재난선포가 내려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군관민 합동으로 제설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동해와 강릉지역에 비해 조금 덜 내리긴 했어도 속초 고성 양양도 이틀에 걸쳐 70cm 이상의 눈이 내렸습니다. 사흘이 지난 지금도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4차선에는 아직도 차량이 눈에 묻혀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제 낮부터 기온이 올라 눈이 녹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 같은 날씨면 ..
2011.02.16 -
폭설이 내린 영동지방 아침 풍경
이틀 동안 내리던 영동지방 폭설이 오늘 아침에야 잦아 들었습니다. 100년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동해에는 1m가 넘는 눈이 내렸고 강릉지역에 90cm 양양 속초 지역에 50~60cm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어제 하루에 77.7cm의 눈이 내린 강릉지역의 폭설은 100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밤새도록 제설작업이 이뤄진 도심지는 차량 소통은 가능하지만 국도나 산간마을은 대부분 고립되었습니다. 11일 밤 양양읍 양양대교를 지나 밀양고개 가는 길목과 추암구간에는 차량들이 고립되어 소방당국과 군장병들이 비상구조를 하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영동 폭설 ....심한 가뭄으로 인하여 제한급수를 하려던 속초지역을 비롯한 영동지역에서는 한편으로는 반기면서도 피해가 커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2011.02.12 -
마트 입구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개 대단해...
설을 이틀 앞둔 저녁 무렵 퇴근길에 마트에 들렀다. 대목이라 그런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기도 쉽지 않았는데 한참을 기다리다 간신히 주차하고 마트로 들어설 때였다. 사람들이 수없이 드나드는 마트 입구에 개 한 마리가 서있었다. 처음에든 주변에 있는 동네 강아지려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마트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약 40여분 정도 장을 보고 난 후 나오다 아직도 그 자리에 서 있는 강아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자동문이 열리고 닫히는 입구 가장자리에 떡 버티고 서서 안을 들여다 보고 있는 강아지...... 마치 망부석이라도 되는 듯 안을 바라보고 있는 표정을 보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밖에서 주차 안내를 하던 직원의 말로는 쇼핑을 하러 들어간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벌써 한 시간이..
2011.02.01 -
위험천만 도로 위에서 시위하는 여자
살다보면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종종있습니다.. 전혀 의도하지 않는대로 일이 진행되기도 하고 아무 잘못도 없는데 욕을 바가지로 먹는 경우도 종종 생기고.... 그럴 때 화를 참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죠..... 아마 어제의 경우도 아마 그런 경우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점심식사가 끝나고 사무실에서 잠시 오수를 즐기고 있는데 창밖이 시끄럽더군요. 사무실이 사거리에 있다보니 늘상 시끄럽지만 다른 때 보다 정도가 심했습니다. 차들은 연신 빵빵 거리고 사람들이 싸우는 듯 왁자지껄한 소리에 눈을 떴습니다. 창밖을 내다 보니 아뿔사 도로 가운데 한 여자가 털썩 주저앉아 있습니다. 사거리 횡단보도 가운데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아주머니.....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저러는 걸까? 주변을 지나는 차량들이 창..
2010.11.27 -
유기견 무료 분양소에서 만난 강아지 안쓰러워.....
양양 오일장에 가면 유기견 무료 분양하는 곳이 있습니다. 장이 열리 때 마다 늘 상주하는 것은 아니고 유기견이 생길 때 마다 무료 분양을 한다고 합니다. 이주전 찾았던 장터에는 한국 애견협회 속초지회에서 나와 유기견을 무료로 분양하고 있었는데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았습니다.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중에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오후 늦게 들린 탓인지 무료 분양소에는 벌써 많은 유기견들이 분양을 받았고 남아있는 강아지를 분양받으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애견협회에서 나온 회원분이 유기견 한 마리를 들고 사람들에게 유기견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역적인 특성 때문에 여름 피서철에 유기견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올해는 피서객을 상대로 반려동물 유기반..
2010.11.21 -
2011년 수능 시험장 아침 풍경
오늘은 아들이 수능 시험을 보는 날입니다. 지난 밤 일찍 잠들은 탓인지 아침 6시부터 부산을 떨며 시험장에 가야겠다고 합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7시 11분에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도로는 한산했지만 시험장에는 벌써 경찰관과 관계자들이 나와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고 수험생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푸근할 것이라는 당초 예보와는 달리 귀가 얼얼할 정도로 날씨가 춥더군요. 잔뜩 몸을 움츠린채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학생들에게 건네는 따끈한 차 한잔이 너무 고마웠던 아침입니다. 아이가 학교로 들어가고 난 후 시험장 입구에서 수능시험장 아침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2010.11.18 -
풀 뜯어 먹는 고양이 신기하네....
사무실에 출근하다 보면 종종 고양이와 마주치곤 합니다. 그중에는 길냥이도 있고 인근 식당에서 키우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가끔은 아침 햇살에 조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또는 2층 창가에서 지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고양이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도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사무실로 가고 있는데 가끔 마주치던 고양이가 무언가 열심히 뜯고 있더군요. 가던 길을 멈추고 살금살금 다가갔습니다. "헤이,..양이....뭘하니..." 앗! 이녀석 혹시 풀을 뜯는 것 아냐? 아니 개 풀 뜯는 다는 소리는 들어봤어도 고양이 풀 뜯어 먹는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늘 식당에서 나온 음식물을 쓰레기를 뒤지거나 생선 머리를 먹는 모습만 보다 풀 뜯는 고양이를 보니 신기합니다. ..
2010.11.17 -
오일장에 팔려나온 강아지 너무 안쓰러워...
11월 14일은 양양 오일장이 서는 날이었습니다. 일요일과 오일장이 맞물린데다 마지막 단풍구경을 온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김장철이 다가와 배추를 사려는 사람, 제철 도루묵을 사려는 사람, 맛있는 홍시와 대봉감을 사려는 사람 등등..... 오전 11시경 아내와 함께 찾은 장터에는 신나는 각설이 타령이 울려퍼지고 있었는데 유독 눈길이 가는 것은 바로 팔려나온 강아지였습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잔뜩 움츠린 채 철망 안에 갇혀있는 강아지들의 표정이 여간 안쓰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두 마리는 형제인듯 많이 닮았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서로의 몸을 부비며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혼자 있는 다른 강아지들 보다 표정은 더 밝아보였습니다. 금새 눈가에서 눈물이 쏟아질듯 나를 바라보는 ..
2010.11.15 -
갤럭시로 담은 영랑호 늦가을 풍경 20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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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대신 배추 심은 화분 보셨나요?
11월의 첫 주말이었던 오늘 영동지역에는 마지막 단풍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이번 주가 아니면 단풍구경이 끝이라는 말에 아내와 함께 산행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양양에 들렀습니다. 가는 곳마다 억새풀과 빨간 단풍 그리고 노란 은행잎이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게 해주었는데 양양시장으로 들어서니 장날이 아니라서 그런지 한적했습니다. 늦은 점심을 공가네 옹심이집에서 옹심이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시장 가장자리에 놓여있는 화분 위에 놓여있는 배추가 눈에 띘습니다. 화분에 놓여있는 배추 세 포기....... 멀리서 볼때는 당연히 화초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배추더군요. 처음엔 누가 잠시 화분 위에다 배추를 놓아둔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
2010.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