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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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경보 내린 영동지방 눈 쏟아 붓네요.
12월 8일 강원도 10개군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강릉, 속초, 고성. 양양, 동해, 삼척, 정선지역에 8일 오후 9시40분을 기해 대설경보로 대체 발령한 가운데 눈발이 더 거세지고 있는데 12월 9일 새벽 한 시가 넘은 현재 속초시내에만 30cm 이상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눈은 9일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져 폭설로 인한 피해가 커질 것을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새벽 한 시 현재 대설 경보가 내린 속초 교육청 주변 모습입니다.
2011.12.09 -
팬티도 내 맘대로 못 사요 60대 아줌마의 하소연....
며칠 전 퇴근한 아내가 늦은 저녁 식사를 하며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의류점을 하는 아내는 가게에서 있었던 속상한 일들이나 에피소드를 종종 털어 놓곤 하는데 점심을 먹고 난 오후 시간에 한 아주머니가 가게로 들어섰다고 한다. 쇼윈도우에 진열한 상품을 보고 들어온 아주머니는 가게 안에 있는 상품을 만져볼 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해 아내가 이것 저것 권해주었다고 한다. 말도 별로 없는데다 권해주는 것도 시큰둥해 편하게 구경하시라고 했더니 한참 만에 옷 한 벌을 고르더니 아내에게 묻더란다. "이것 맘에 안들면 다시 바꿔가도 되죠?" "그럼요,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디자인이나 색상에 불만을 있을 때는 제품구입 후 7일 이내에 오시면 됩니다. 단,제품에 손상이 없는 경우에만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고요..
2011.12.07 -
씁쓸했던 사철탕집 간판 왜?
몇주전 갑자기 병원에 입원한 친구 병문안을 다녀왔다. 친구는 알콜중독으로 벌써 병원 입원이 수차례다.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하면 얼마되지 않아 또 술을 입에 대고 결국은 같은 일을 되풀이 하곤 했다. 병문안을 다녀오는 길에 고향에 계신 팔순 아버님과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집에 도착한 후 평소에 아버지가 즐겨드시는 묵사발을 먹기 위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음식점으로 향했다. 고개를 넘어 음식점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낯선 간판이 하나 눈에 띘다. "개판돈....." 예전에는 볼 수 없던 간판이었는데 이름이 개판돈이란다. 한눈에 메뉴가 뭔지 알 수 있었는데 이름이 특이해서 그런지 눈에 쏙들어왔다. 아마도 음식점 주인도 그점을 노려 이름을 개판돈이라고 지은 것 같은데 내게는 왠지 씁쓸하..
2011.12.03 -
변비가 걱정이라면 청강차 한 잔.....
요즘들어 부쩍 건강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 하는 편이 아닌터라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갑자기 대장암이 발견돼 병원에 입원했다는 친구 소식에 병문안을 다녀온 뒤 며칠간은 정말 우울했다. 거기에 겨울비가 사흘동안 내려 이래저래 심사가 복잡했다. 친구 말로는 평소의 식습관이 병을 키웠다고 했다. 워낙 술을 좋아하는데다 육식을 즐겨먹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 때문에 병을 키운 것 같다는 친구.... 늘 변비로 고생했다는 친구는 평소의 생활습관이 자신의 병을 키웠다며 자책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행스럽게 생각되는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변비없는 삶이다. 술을 좋아해서 과민성 대장증세로 고생한 경우를 제외하고 변비로 고생해본 적이 없다. 그건 아마도 ..
2011.12.02 -
노끈에 묶인 고양이 안타까워라...
몇주전 일이다. 오랜만에 나를 찾아온 친구와 점심식사를 하고 헤어져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택시를 탈까 망설이다 운동삼아 걸어가기로 하고 한참을 걷고 있었는데 한 사람이 골목 안을 들여다 보며 무언가를 보고 있었다. 지나는 길에 슬쩍 바라보니 그곳에는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노끈에 매여있었다. "에구 제대로된 것으로 묶어 주던지 왜 하필 노끈으로 묶었을까.." 고양이를 보던 아저씨가 안타까운듯 혀를 차며 지나갔다. 고양이가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도록 가스통에 묶어 놓았는데 늘어진 끈이 무척이나 위험해 보였다. 앞으로 나가려다 목이 조이는지 금새 발걸음을 돌리는 고양이....... 길고양이 같지는 않은데 누군가 잠시 이곳에 매어 놓고 볼일을 보러 간걸까?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노끈으로 묶어 놓다니.....
201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