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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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약 대신 항생제 판 범인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2011년 마지막 날 아침 신문을 보다.... 오늘은 2011년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부터 영동지방에는 2012년 새해 해맞이를 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약 150만명이 해맞이를 보기 위해 동해안을 찾는다고 하니 오후부터 해안가가 시끌벅적할 듯한데 해마다 배란다에서 동해안 일출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리고 있는 나는 이것이 동해안에 사는 작은 특권이 아닌가 생각하곤 한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연휴가 따로 없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일요일은 늘 쉴 수 있다는 것.....오늘도 오전 근무를 위해 사무실로 향했다. 이틀 전 내린 눈 때문에 골목길에는 아직도 빙판길이라 조심스러운데 문을 열고 가장 먼저 챙기는 것이 신문이다. 인터넷을 통해 모든 소식을 접할 수 있지만 아직도 안면..
2011.12.31 -
술자리서 술잔 돌리기 거부했더니....
연말 잦은 술자리 지친다 지쳐.. 연말 각종 모임에 참석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술자리에 동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 음주 습관을 아는 지인과 술자리를 갖는 것은 부담스럽지 않지만 처음 보는 사람과 술자리는 낯설고 거북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지난 주에도 지인들과 함께 송년 모임을 가졌는데 그때 친구 사무실에서 몇번 뵙던 분도 함께 나왔더군요. 자연스레 통성명을 하고 생고기 집에서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건배를 하고 잔을 내려놓는 순간 그분이 바로 옆에 있던 친구에게 술잔을 돌리더군요. 평소에 자주 술자리를 함께 했었는지 아무렇지 않은 듯 술잔을 받아든 친구 원샷을 하더니 다시 왔던 곳으로 잔을 돌리더군요. 사라지지 않는 음주문화 술잔 돌리기 평소 내가 잔을 돌리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친구..
2011.12.30 -
불쾌했던 망년회 추태 이런 모습 정말 싫어...
망년회 때문에 불쾌했던 기억 연말에 각종 모임에 참석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12월 부터 시작된 동창회와 동문회 송년모임을 비롯해 개인적인 모임까지 참석하느라 분주한데 가끔 곤혹스런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 이사온 후 처음 나간 망년회 모임 때 한 사람의 추태 때문에 불쾌했던 기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사 온 후 6개월이 지났을 무렵 거래처 손님의 권유로 한 모임에 가입하게 되었고 얼마 후 부부 동반 송년회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음식점에서 송년회 겸 식사를 마치고고 2차로 노래방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다시 시작된 음주가무......그런데 1차에서 과하게 술을 마신 한 사람 때문에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노골적 성희롱에 경악 앉아서 조용히 노래를 부르던 ..
2011.12.30 -
영화 콩가네 한파 속 마지막 촬영 현장
2012년 1월 개봉 예정작인 영화 "콩가네"의 마지막 촬영이 2011년 12월 23일 속초시 중앙동에서 있었습니다. 1박 2일 촬영 후 우후죽순처럼 생긴 생선구이 식당이 즐비한 갯배 부근의 셋트장에서 마지막 촬영을 시작했는데 한파가 닥쳐 촬영에 애를 먹었습니다. 영화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살해 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를 연출한 남기웅 감독의 차기작으로 휴먼 가족 코믹 영화인 "콩가네"에는 '친절한 금자씨'와 '무방비 도시' '올드보이''음란서생'등에 출연해 독특한 연기를 선보였던 김병옥과 '구두의 주인을 찾습니다'와 '범죄의 재구성'에 출연했고 '사물의 비밀'에서 고수와 배드신을 찍어 화제를 일으켰던 배우 윤다경과 걸그릅 베이비 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과 농구선수 박찬숙의 딸인 서재명이 자..
2011.12.28 -
정주영씨 소떼 몰고 갈 때 산 땅 알고 보니....
사라지지 않는 기획 부동산의 피해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서 기획부동산에 피해와 예방법을 소개한 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하지만 법이 아무리 바뀌어도 기획부동산에 피해를 당했다는 사람들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기획부동산을 근절시키기 위해 2006년 토지를 분할하지 못하도록 법규를 만들었지만 그 이후에도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 나가는 기획부동산 때문에 곳곳에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접경 지역의 경우 남북관계의 기류에 따라 부동산 경기가 급탕과 온탕을 오가는데 그럴 때 마다 기획부동산이 설쳐 수없이 많은 임야가 난도질 되었습니다. 또 2002년 양양 국제공항이 개항했을 때 개발하기 힘든 농림지에 보존임지였던 주변 임야들을 기획부동산이 수십배의 폭리를 취하고 사라져 피해자가 속출했습니다. 13..
2011.12.28 -
방치된 아파트 놀이터 이렇게 변했어요.
지난달 초 아파트에 방치된 놀이터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800여 세대가 넘는 아파트에 일년 넘게 폐허처럼 방치된 어린이 놀이터를 보고 사고 위험 때문에 조속한 교체를 바랐었다. 그 마음이 통한 것일까 지금 그곳은 놀이터 교체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세 곳 중 두 곳은 이미 교체 공사가 끝이 났고 나머지 한 곳도 거의 공사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공사가 시작되기 전 놀이터와 공사가 끝난 후 놀이터 모습은 어떨까? 그 모습을 비교해 보았다. 이곳은 세 곳의 놀이터 중 가장 사고 위험이 높았던 곳으로 낡고 썩은 나무들 때문에 일년 넘게 사용이 금지된 놀이터였다. 기둥은 썩고 놀이터 위 각목은 사라져 놀이터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심각했던 곳이다. 썩은 각목 사이로 못이 그대로 노출되어..
2011.12.27 -
성탄절 목욕탕에서 빵 터진 부자의 대화...
성탄절 찜질방에 사람이 초만원.. 올 성탄절은 일요일이라 주말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속초를 찾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금요일과 토요일 찜질방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합니다. 성탄 전야에 가족과 함께 조용히 집에서 보내고 다음날 점심을 먹고 아내와 함께 찜질방으로 향했습니다. 아내는 전날 가자고 했지만 외지인이 많이 오는 금요일과 토요일을 피해야 한가하게 찜질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그런데 찜질방에 도착하고 나서야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학생들이 겨울 방학을 해서 그런지 일요일에도 찜질방이 초만원이었습니다. 날은 춥고 다른 곳으로 가봐야 사람들이 많을 거라는 아내의 말에 표를 끊고 탈의실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목욕탕에서 배꼽 잡은 부자의 대화 먼저 옷을 벗고 목욕탕에 들어섰..
2011.12.25 -
성탄 전야 친구와 코피 터지게 싸운 이유는?
성탄절이면 생각나는 건 뭐? 성탄절 아침인 오늘은 일요일 가족과 함께 조용히 지내고 있다. 어젯밤에는 모처럼 가족과 함께 치킨을 시켜놓고 TV에 나오는 영화를 보았다. 예전 어릴 적 TV가 없을 때는 가설 극장이나 성탄 전야에 성당에서 보여주던 영화가 영화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는데 ., 같은 영화를 보면서 가슴 졸이던 초등학교 시절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한창 새마을 사업이 진행되던 그때 전기가 들어오고 초가 지붕을 걷고 지금은 석면가루 때문에 사라진 슬레이트 지붕으로 개량하던 그때 유일한 문화시설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성당이었다. 그런데 평소에는 성당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다가 꼭 성탄절 무렵에만 성당에 오는 친구들 때문에 다툼이 자주 일어나곤 했다. 성탄절에만 성당에 가는 친구들 왜...
2011.12.25 -
얼마나 공부가 지겨웠으면.....
12월 중순 부터 망년회와 송년회 때문에 술을 먹는 날이 잦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과 함께 지내는 뜸해져 아내는 아내대로 나는 나대로 한 해 동안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오늘도 아내는 손님과 송년 모임에 가고 나는 전라도 광주에서 전역온 고등학교 동창 가족과 함께 국밥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집에서 1km 떨어진 국밥집에서 저녁 식사와 함께 반주로 소주를 마시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친구를 보내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신호등 앞에 멈춰 섰을 때 신호등 앞에 널브러진 종이가 눈에 띘습니다. 학생이 버린 듯한 학습지가 버려져 있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시내버스 정류장 옆 화단에 버려진 또 다른 책과 ..
2011.12.24 -
전화 안 받는다고 119 부른 딸 왜?
폭설이 내리면 기억나는 일 해마다 영동지역에는 폭설 때문에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올해도 벌써 한차례 폭설로 홍역을 치렀는데 지난 해 보다 더 많은 폭설이 예상되고 있어 걱정이 앞섭니다. 이곳에 살면서 폭설 때문에 겪은 일들이 정말 많은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설날 하루 전 고향 가던 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는 미시령 터널이 뚫리기 전이라 폭설이 내릴 때 마다 도로가 전면통제되어 진부령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온 세상이 눈으로 덮여 도로인지 도랑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 길에 처박힌 차도 있었고 진부령 고개를 넘지 못해 엉겨붙은 차들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명절 때 부모님을 꼭 찾아뵈야 한다는 일념으로 당시 한 시간 반 정도면 가는 거리를 일곱시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2011.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