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27)
-
영양 만점 마늘 간편하게 굽기
내가 좋아하는 음식중에 가장 즐겨 먹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청국장과 강황가루 그리고 마늘이다. 그중 가장 오래 즐겨 먹고 있는 것은 청국장인데 처음에는 직접 띄운 청국장을 사먹다 지금은 분말로 된 청국장 가루를 먹고 있다. 청국장은 과민성 대장증상 때문에 먹기 시작했고 암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황가루는 술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체내 알콜을 빠르게 해독시켜 주고 간세포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꾸준하게 먹고 있다. 마지막으로 즐겨 먹고 있는 식품이 바로 마늘이다. 마늘을 구워 먹은 지는 약20년이 넘었다. 어릴 적 어머니가 들기름에 마늘을 구워주시곤 했는데 결혼 후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해 구운 마늘을 즐겨 먹었다. 그런데 문제는 마늘을 굽는데 손이 너무 많이 가고 또 잘못해서 태우는 ..
2011.11.30 -
아찔했던 고속도로 차량 역주행
벌써 2011년 12월이 목전입니다. 2011년도 예년처럼 뒤돌아 볼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렸던 한 해 였는데 좋은 기억 보다는 나쁜 기억이 더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그중 가장 악몽 같은 기억은 아마도 7월 22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 때 터널이 막혀 오도 가도 못하다 결국 고속도로를 역주행 하던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2011년 7월 25일 부터 28일 까지 쏟아진 집중 호우로 우면산 산사태와 춘천 소양댐 입구 마을 산사태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나던 바로 전날 아내와 함께 서울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26일 오후 속초를 떠난 지 한 시간 후 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빗줄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거셌습니다. 자동차 와이퍼를 가장 빠르게 틀어도 앞이 보이지 않아 갈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던 비.....
2011.11.29 -
자동 구두닦이 직접 사용해 보니.....
예전에는 주변에서 구두수선점을 흔히 볼 수 있었죠. 그런데 요즘은 구두 수선점을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다방이나 사무실을 찾아 다니며 구두를 닦아주던 사람도 없고 터미널 주변에 꼭 있던 구두수선공도 이젠 볼 수 없습니다. 작년 말인가 버스를 타고 동서울에 내렸을 때 구두수선점이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그곳에서 반짝반짝 광을 내던 아저씨의 빠른 손놀림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는데 그런 향수가 자꾸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구두 수선점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이 아마도 자동 구두닦이가 아닐가 생각됩니다. 고속버스 휴게실들 들릴 때 마다 눈에 띄는 자동 구두닦이를 보면서 언젠가 한 번 사용해봐야지 했었는데 지난 주 일요일 춘천을 다녀오는 길에 휴게소 화장실 입구에 있..
2011.11.28 -
난생 처음 컴퓨터 청소 직접 해 보니...
거의 10여년을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직도 컴퓨터와 친해지지 않은 나는 틈만 나면 컴퓨터 병원을 들락날락 거립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게임하다 고장나 컴퓨터 수리점에 직접 들고 다니기 일쑤였고 아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외지에 나간 후에도 그런 일상이 변한 것이 없습니다. 컴퓨터 배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고장난 것을 고치거나 청소하는 일은 더 힘든 일이라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몇달전 컴퓨터 사양이 오래되어 사무실에서 문서작성용으로 사용하는 컴퓨터를 직접 청소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컴퓨터가 먹통이 되어 포맷할 경우를 빼고는 집에서 혼자 청소한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컴퓨터 수리점에서 곁눈질로 본 것도 많아 용기를 내어 일단은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 작업은 순전히 컴퓨터 내..
2011.11.27 -
숲에 사는 모자견 사람이 그리워.....
2주전에 지인의 산장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녹차를 심었을 정도로 넓은 밭 사이로 아담한 전원주택이 한 채 있고 주변에는 산이 있는데 소나무가 울창한 그곳에는 모자견이 살고 있습니다. 주인이 자주 집을 비우다 보니 사람 구경하기 쉽지 않은 어미 개와 어린 진돌이는 사람만 보면 짖지 않고 꼬리를 살래 살래 흔듭니다. 내가 찾아간 날은 가을 햇볕이 유난히 따뜻했는데 입구로 들어서자 소나무 그늘 아래 진돌이가 앉아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망부석처럼 앉아서 까딱까딱 졸고 있는 이 녀석이 바로 가을이입니다. 가을에 태어나서 가을이라고 지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유독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고 사람을 좋아합니다. 사람 기척에 쪼르륵 달려오는 가을이.....가을아.........안녕? 헤헤~.....아저씨도 안녕하세요....
2011.11.26 -
학창시절 가장 두려웠던 선생님 체벌은?
체벌 금지 그 후 1년..... 근래 학교에서 체벌 금지 이후 학교 내 질서가 무너지고 학생 지도가 어려워졌다는 보도를 종종 듣곤 한다.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하거나 모욕당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체벌 금지’가 교권 추락의 원인인가에 대한 논쟁이 분분하다. 실제로 교총이 전국에 1558명의 교사를 상대로 조사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83%가 “체벌금지 이후 학교 질서가 무너지고 학생 지도가 어려워졌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런 보도를 접할 때 마다 나는 과연 교권 추락의 원인이 온전히 체벌 금지 때문일까 라는 의구심이 들곤 한다. 지금과는 다른 교육 환경이었지만 3~40년 전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지금도 나는 체벌에 대한 수치심과 공포심을 갖고 있다. 체벌 수치스럽고 두려웠던 기억들..... 처음 내가 ..
2011.11.25 -
2012 티스토리 사진공모전 봄.............
해마다 이맘 때면 티스토리 달력 사진 공모전이 열리곤 하죠... 저물어 가는 2011년....한 해 동안 찍었던 사진중 봄에 찍었던 버들강아지가 마음에 쏙 들어 응모해봅니다. 참여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2011.11.23 -
도둑 방지용 허수아비가 있다?
지난 주 김장을 하기 위해 고향에 다녀왔다. 오전 일찍 시작한 김장이 오후 2시에 끝나 점심을 먹고 짬을 내 고향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밭농사와 한우 사육을 하고 있는데 요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구제역으로 고통을 겪고 고추농사도 작황이 좋지 않아 품삯도 건지지 못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친구와 차 한 잔을 나누며 이야기하다 또 다른 친구를 만나기 위해 차를 몰았다. 예전에 중학교 다닐 때 날마다 4km나 걸어 다녔던 길이라 익숙했는데 그때와 지금은 너무나 많이 변해있었다. 비포장 도로라 차만 지나면 흙먼지 폴폴 날리던 그길이 지금은 산뜻하게 포장이 되었고 드문 드문 상가들이 보였다. 그리고 군인들이 운전교육을 하는 야수교에 다다르는 순간 오른쪽에 보이는 이상한 물체에 ..
2011.11.23 -
감자를 김치 냉장고에 보관했더니 헉!.......
어제는 수능을 보느라 허약해진 아들이 백숙이 먹고 싶다기에 직접 요리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퇴근길에 시장에 들러 토종닭과 재료를 산 후 집으로 돌아와 요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토종닭을 잘 씻고 대추와 황기, 엄나무와 통마늘을 넣고 마지막으로 김치 냉장고에서 감자를 꺼냈습니다. 백숙에 왠 감자를 넣느냐 이상하게 생각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감자를 넣으면 더 구수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평소에 감자를 조금씩 사다가 냉장고에 넣고 먹곤 하는데 지난번 고향에서 가져온 감자는 양이 조금 많아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김치 냉장고 보관에서 약 한 달 간 넣어둔 것 같습니다. 앗!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요? 감자를 깍을 때 겉이 멀쩡하던 감자를 반으로 자르니 속이 시커멓습니다. 자르지 않은 감자와 자..
2011.11.22 -
양미리 축제 가서 구이 안 먹으면 허당.........
지금 속초에서는 제4회 양미리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11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양미리 축제에는 제철 양미리와 도루묵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축제 시작 첫날이었던 18일 축제장은 평일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가까운 동명동 수복탑 부두에서 열리고 있는 양미리 축제장은 입구에서 부터 양미리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각설이와 함께 하는 시민 노래자랑 코너에는 흥에 겨운 듯 아주머니의 막춤이 분위기를 띄우고..... 신나는 음악 소리에도 쏟아지는 잠은 어쩔 수 없어...... 가을 햇볕에 잘 말라가는 양미리.......가격은 한 줄 40마리에 7천원...... 참 많기도 많다......양미..
201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