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 텔미 부르다 싸운 사연
고향에 갔다 오는 길에 인제에 있는 청정 조각 공원에 잠시 쉬려고 내렸다. 조각 공원 안에서 커피 한 잔을 빼들고 남근 모양의 나무조각품을 감상하고 있는데 고등 학생들이 의자에 앉아서 팝콘을 먹으면 이야기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참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였다. 이야기의 요지는 이렇다. 요즘 한참 뜨고 있는 원더걸스의 텔미 열풍에 서로 모이면 누가 텔미 춤을 잘하나 노래를 잘하나 초미의 관심사란다. 그런데 선생님이 출장을 가셔서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데 두녀석이 누가 텔미 노래를 잘하나 가사를 제대로 외우고 원곡에 충실하게 부르나 내기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처음 부르던 녀석이 텔미 텔미 테테테테~텔미를 부르는데 일부러 침을 튀기듯이 앞녀석의 얼굴에 침이 비오듯 튀었다..
2007.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