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솔향이 솔솔~~ 부작용 없는 천연 가습기 솔방울 ~~
2013. 11. 28. 06:00ㆍ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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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요일에 아내와 양양 오일장에 다녀왔다.
요즘 제철 도루묵이 한창이라 도루묵과 정선 더덕과 죽을 만들 호박과 겨우내 먹을 대봉감 한 상자를 사 차에 싣고 돌아오는 길에 양양 낙산사 인근 솔숲에서 떨어진 솔방울을 줍기로 했다.
얼마 전 TV에서 가습기 대신 솔방울을 이용해 방안의 건조함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경제적이고 부작용이 없을 것 같아 따라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낙산사 인근에는 노송들이 많은데 예전 큰 산불로 소실되어 얼마 남아있지 않다.
하지만 불속에 살아 남은 노송 아래에는 솔잎과 솔방울이 많았는데 적당량의 솔방울을 주워 집으로 돌아왔다.
가습기 대신 사용할 솔방울은 오른쪽 검은 솔방울 보다 떨어진지 얼마되지 않은 왼쪽의 갈샐 솔방울이 좋다.
아직 솔향이 그대로 묻어나고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데 비해 검은 솔방울은 떨어진지 오래돼 향기도 나지 않을 뿐만아니라 미관상 지저분해 보이기 때문이다.
주워온 솔방울을 깨끗하게 씻어 물에 담궈 놓았다.
한 시간이 조금 넘자 솔방울이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입을 다물었다.
마치 살아있는 듯 단단해진 솔방울들.....참 놀라운 변화다.
세 시간도 안돼 완전히 입을 다문 솔방울들.....이제 천연 가습기 완성이다.
이제 단단해진 솔방울을 적당한 용기에 넣어 방이나 거실에 놓아주면 된다.
방안의 건조함에 따라 다르겠지만 솔방울이 다시 처음처럼 확 펴지려면 약 1주일 걸리는데 그때 까지 가습효과를 볼 수 있고 솔방울이 완전하게 벌어지면 다시 물에 두 세시간 담갔다 다시 사용하면 된다.
하루가 지나고 나니 방안에 은은하게 솔향이 나서 정말 좋다.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한동안 떠들썩 했던 터라 인공적인 가습기 보다는 솔방울 같은 천연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된다.
올 겨울 건조한 집안을 천연 가습기 솔방울로 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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