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준다는 학원 현수막 왜?

2010. 4. 2. 09:06사진 속 세상풍경

올초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모 학원에서 운영하는 승합차에 특정 학원을 겨냥한 광고가 실린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차량을 도배하다시피한 광고에는 무자격 체육관이고 태권도협회 미등록업체라는 점과 지도자 자격에 대한 결격사유가 있다는 문구가 눈에 띘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눈에 띄는 차량을 볼 때 마다 지나친 학원간 경쟁 때문에 일어난 일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주변 사람들의 말로는 태권도 협회에 가입한 학원과 가입하지 않은 학원간 다툼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하더군요.
미등록업체고 무자격 체육관이라서 관대 대회에 참여할 수 없고 심사에도 참여할 수 없는 학원에 자녀를 보내지 말라는 광고라고 하는데 보는 사람들은 어떤 것이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품단과 단증 발급에 대한 진짜 가짜 논란 때문에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과 학부모도 혼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몇주전 부터 시내 곳곳에 새로운 현수막이 내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무자격 논란을 받았던 학원에서 내건 현수막이었는데 그동안 일방적으로 매도당한 것에 대한 억울함을 표현하기라도 하는듯 거액의 상금을 내걸었습니다.
이렇게 유치할 수밖에 없어 가슴이 미어진다는 문구와 함께
"태권도 품단증이 가짜면 10억을 드리겠습니다"
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습니다.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데 일방적으로 매도당하는 것이 억울해 현수막을 내걸었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작은 지역에 학원이 난립하다보니 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 모릅니다.
몇해부터 운영상 어려움 때문에 문을 닫는 학원도 많아지고 또 합병된 학원도 많다고 합니다.
어려운 시기지만 서로 페어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