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바른 이소룡 누군가 했더니.....

2010. 3. 22. 09:07세상 사는 이야기

2010년 6월 2일은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아직 선거기간이 많이 남아있지만 물밑으로 치열한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시도지사 예비 후보자 등록은 선거개시 120일부터 그리고 시·도의원선거, 구시의원 및 장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은 90일 군의원 및 군수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은 60일부터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기 전부터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자신을 알리려는 각 캠프의 홍보 전략은 정말 치열합니다.
아침 출근시간이면 시도의원 출마자들이 어깨에 띠를 두르고 열심히 허리 굽혀 인사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도 평소와 똑같이 아들을 학교에 내려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아파트 밀집지역에는 시의원 후보와 사무장인 듯한 사람 둘이 열심히 인사를 하고 있었는데 시장 입구 오거리에서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멀리 누군가가 열심히 인사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소룡의 트레이드 마크인 노란 운동복을 입은 사람이 연신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차량의 진행 방향에 따라 몸을 돌리며 연신 고개를 굽히는 사람을 보고 당연히 지방선거에 나오는 후보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찬찬히 살펴보니 아니었습니다.


이소룡의 얼굴을 닮은 탈을 쓰고 지나는 차량을 향해 예의 바르게 인사하는 사람은 바로 자동차 영업사원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 자신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예의 바른 이소룡 .....올한해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