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폭설 끝나지 않은 눈과의 전쟁

2010. 3. 9. 07:47사진 속 세상풍경


나흘간 내리고 있는 영동지방의 폭설은 3월 9일 아침까지 이어져 지금까지 내린 적설량이 35cm~45cm에 이릅니다.

그중 가장 많이 내린 곳이 속초 였는데 대설경보가 내려진 3월 8일 시내 곳곳은 아침 출근과 등굣길 걸어서 출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띘습니다.

폭설로 인해 산간지역 마을이 고립되고 시내버스도 운행을 단축하는 등 눈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로에는 염화칼슘을 뿌리고 제설차량이 쉴 사이없이 눈을 치워 소통에 어려움이 없지만 계속 내리는 눈 때문에 진부령과 백복령은 체인을 장착해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시내는 하루종일 제설하는 차량들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시청에서 동원된 사람들과 중장비를 이용한 제설작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은행과 세무서 동사무소등 관공소에도 사무실과 집앞 눈을 치우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눈이 내려 대부분의 인도와 간선도로 이면도로는 차량 소통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런 불편은 3월 9일 오전 7시 현재 계속 되고 있고 다시 눈발이 굵어지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시내 곳곳을 누비는 제설 차량 덕분에 도로 소통은 원활했지만 워낙 많이 내린 눈 때문에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해야 했습니다.


인도는 쌓인 눈 때문에 빙판길로 변했고 도로 곳곳마다 눈속에 파묻힌 차량들 때문에 1차로 밖에 운행하지 못했습니다.


아파트에는 민간 중장비들이 제설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변 곳곳에는 조경용 소나무들이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해 쓰러졌습니다.


아파트 주차장 곳곳마다 눈속에 묻힌 차량들로 꽉 차있습니다.


뿌리째 뽑혀버린 소나무가 쓰러져 있습니다.


내린 폭설로 산불감시는 한시름 놓았지만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관리소 앞에는 자전거 한 대가 눈속에 묻혀있습니다.


영랑호 주변 골프장에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찢어진 망들이 어수선합니다.


씨티투어 버스 정류장 옆에는 무너져 내린 천막이 눈속에 묻혀 있습니다.


하얀 눈으로 뒤덮힌 영랑호 모습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영랑호.....잠시 아름다운 설경에 마음이 녹아내립니다.

이번 폭설은 내일까지 최고 50cm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합니다.
또 눈구름이 확대되어 오늘 오후 부터 전국적으로 눈이 내릴 것이라고 합니다.
봄을 시샘하듯 쏟아지고 있는 폭설.....이제 그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