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m에 세번 바뀌는 제한속도 정말 헷갈려...

2009. 7. 7. 13:12편리한 생활정보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었다. 때를 맞춰 서울 양양간 동서고속도로 일부 개통으로 동해안으로 향햐는 차량들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계리와 용대리 구간도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하지만 지지부진한 공사 진척 때문에 올해도 짜증스러운 피서길이 되지 않을까 벌써 부터 염려스럽다. 현재 가장 정체가 예상되는 구간이 미시령 터널을 지나 2차선 도로로 좁아지는 곳은 최대의 병목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또 한계령과 미시령이 만나는 한계 삼거리 부근도 극심한 정체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운전자의 혼란을 야기시키며 짜증을 유발하는 곳이 또 한곳있다. 바로 용대리를 지나 미시령 터널을 지나면서 혼란을 야기시키는 제한속도 때문이다.
이곳은 예전에 형평에 맞지 않는 구간단속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불만을 샀던 곳인데 갈팡질팡하는 교통체계 때문에 애꿋은 운전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거리 기점을 지나면 4차선이 나오고 약4km를 달려가면 미시령 터널이 나온다. 그런데 미시령 터널 바로 앞에 다다르면 제한속도 70을 알리는 교통 신호가 보인다. 이곳은 예전에 구간단속을 하면서 60km 였다가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70km로 상향했다가 현재는 구간단속을 일시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


예전 구간단속을 할 때에는 터널 전구간이  60km에서 70km로 지금은 80km로 상향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터널 입구에는 70km라는 전광판이 있고 100여미터 지난 터널 속은 80km라서 운전자들을 헷갈리게 한다. 차라리 이전 70km로 하든 80km로 하든 일관성 있게 유지하는 것이 운전자의 혼선을 줄이는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터널을 벗어나자 마자 제한속도 60km 안내판이 보이고 급히 브레이크를 잡는 차량이 보인다.  오는 15일 서울-춘천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설악권 관광객이 3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시 미시령 터널 입구에서 미시령 요금소까지 구간 단속을 실시한다고 한다. 앞으로 서울에서 속초로 오는 운전자들은 미시령 널 전에는 70km, 터널 안은 80, 터널을 빠져나오는 가파른 내리막길은 60km 이하로 달려야 한다.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너무 자주 바뀌는 교통체계와 시행착오 때문에 운전자의 혼란과 불편만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