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4. 27. 07:43ㆍ사진 속 세상풍경
요즘 봄맞이 나들이 가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특히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산이며 들로 나가 봄을 만끽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금새 벚꽃이 피었다지고 지금은 유채꽃과 영산홍이 참 보기 좋은 날들입니다. 지난 주에는 아내와 함께 이곳저곳 둘러보다 지방의 오일장에 들렀습니다. 오일장에는 각종 봄나물과 각종 농수산품과 생활용품이 많아 볼거리가 풍성했습니다.또 따듯한 봄이라서 그런지 새끼 강아지며 오리와 오골계등 각종 동물들이 장터로 팔려 나왔습니다.각종 새들과 거위도 보였고 마치 여우를 닮은 듯한 강아지도 보였습니다.
아내가 햄스터,앵무새,십자새,등 귀여운 동물에 눈이 팔려 있는 동안 앞서가던 나는 차 뒤에 퍼질러 앉아 있는 큰 개 한 마리에 시선이 갔습니다.
딱 보아도 잡종은 아닌 듯한 이 강아지는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떨고 있었습니다. 개도 사람과 같은 병이 걸리는지 알 수 없었지만 마치 파킨슨병을 앓는 것처럼 일정하고 규칙적으로 몸을 떨고 있었습니다.예전에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을 때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이 행동이 느려지거나 몸이 굳거나 손이 떨리는 등의 행동이 나타난다고 배웠는데 그것과 너무나 흡사했습니다.
목이 심하게 조여서 일시적으로 일어난 것인지 아니면 본래 병이 있는 것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지나는 사람들 마다 "어머,어머, 이개 정말 크고 무섭다...그런데 개가 왜 저렇게 몸을 자꾸 떨지?"...하며 안타까워 했습니다.
작은 차의 좁은 철망에 갇혀 이리저리 실려 다니다 병이 난 것은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빨리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개의 오른쪽 겨드랑이 부근과 앞발이 규칙적으로 떨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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