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현미경 속 지폐의 모습 충격이야

2009. 4. 22. 09:16현미경 들여다 보기

며칠 전의 일입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작은 아들 방에 들어갔다가 아이가 꺼내논 현미경이 눈에 띄었습니다. 예전에는 현미경을 자주 들여다보곤 했는데 크면서 거의 쓰지 않는 물건이 현미경이었는데 문득 호기심이 생겨 이것 저것 올려놓고 보다 천원짜리 지폐를 올려놓고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평소에 생각했던 지폐의 모습과는 너무도 달랐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전에 돈이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돌고 도는 것이라서 더럽다는 소리는 들어봤지만 이정도 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천원 지폐를 보고 나니 다른 지폐도 꺼내서 하나 둘 올려놓고 보았습니다.


비교적 깨끗한 천원권 신권을 올려놓고 이곳 저곳 들여다 보았습니다.


먼저 천원권의 잘린 옆면을 현미경으로 보니 실타레처럼 얼키고 설킨 모습이 보였고 군데 군데 얼룩도 보였습니다.


그중에 얼룩이 있는 오른쪽 상단의 노란선 안쪽을 들여다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육안으로는 그저 작은 얼룩으로 보이던 것이 확대해보니 너무나 더러웠습니다. 침이 굳어서 저렇게 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액체가 굳은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정말 놀라운 모습이었습니다.


약 400배율 정도로 확대한 것인데 더 이상 확대할 수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한 눈에 봐도 너무나 더럽고 지저분했습니다. 머리카락 같은 것과 쥐똥을 닮은 검은 것들이 덕지덕지 묻어 있습니다.


다음은 오천원 권을 올려놓아 보았습니다. 오천원권의 가운데 접힌 노란선 있는 곳을 확대해 보았습니다.


마치 옷같기도 하고 실타래가 엉켜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종이를 몇겹으로 만들었기에 이렇게 보이는 것인지 신기했지만 한편으로는 돈을 소중하게 다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흰 머리카락 속에 검은 머리카락이 섞여 있는 듯합니다. 이것 역시 군데군데 시커먼 얼룩이 묻어 있습니다.


만원권에도 작은 얼룩이 보입니다. 왼쪽의 노란원 안에 작은 얼룩이 현미경으로 보면 어떤 모습일까요?


지폐의 잘린 부분은 모두 심하게 마모가 되어 있습니다. 펴고 접기를 반복하면서 끝부분이 들고 일어난 모습입니다.


왼쪽에 있던 작은 얼룩의 모습입니다. 이것 역시 음식물인지 타액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재미삼아 들여다 본 현미경 속 지폐의 모습은 평소에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더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돈을 깨끗하게 사용해야겠다는 생각도 아울러 갖게 되었는데 현미경 속 지폐를 들여다 보던 아내와 아들도 한 마디씩 합니다.
"앞으로 지폐를 만지고 나면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