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에서 백두산을 검색해 보니...

2008. 11. 27. 19:54편리한 생활정보

오늘은 컴퓨터로 지리정보를 볼 일이 생겨 구굴어스를 클릭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예전에 다운 받았던 구글어스가 한글이나 영문이 아닌 이상한 기호로 나와서 모두 삭제를 하고 새로 구글어스 4.3버전을 새로 다운 받아 실행해보았다.
이곳에서는 새로운 이미지는 물론이고 3D로 빌딩을 볼 수 있는 기능까지 있어 전세계의 건물을 실사 이미지로 볼 수 있고 새벽에서 황혼까지의 일광기능과 우주에서 지구의 한지점까지 내려다 볼 수 있는 기능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었다. 물론 유료인 구글어스 프로나 플러스를 이용하면 좀더 자세히 그리고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겠지만 새로운 버전만으로도 콩나물 지도보다는 더 자세한 이미지와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었다.
구글어스를 새로 다운 받고 심심하던 차에 검색창에 청와대라고 쳐보았다. 그랬더니 바로 청와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런데 청와대를 검색하고 보니 청와대 앞에 이상한 글씨가 떴다."마녀늑대의 발톱에 빨간 매뉴큐어를 칠하다" 도대체 이게 뭔데 청와대 앞에 떠 있는 것일까.....궁금해서 이곳저곳 웹 검색을 하다보니 그것은 바로 청와대 가는 길에 있는 와인바라고 한다.
구글에 광고비를 낸 것일까?.....작은 바가 청와대 앞에 떡 버티고 있는 것이 예사롭지 않아보였다.


다시 뜬금없이 백두산을 쳐보았다. 당연히 북한에 있는 백두산이 나올 줄 알고 검색을 쳤더니....아뿔사...백두산이 부산에 있다.
부산의 구포라는 곳에 있는 산위에 "백두산 한국"이라는 곳을 가르켰다.
내가 잘못 검색한 것일까 빠른 검색을 통해서 다시 백두산이라고 쳐보았다. 역시나 백두산이 부산에 있는 것으로 검색이 되었다.
아니 정말 부산에도 백두산이 있는 것일까?......지도를 검색해봐도 부산에 백두산은 없었다.
구글의 착오였을까?


그럼 혹시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으로 되어 있는 것일까....다시 빠른 검색창에 장백산이라고 쳐보았다. 그러자 이번에는 전라북도 남원 근처의 산 이름으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아니 그럼 북한의 장백산으로 검색을 해봐야되나?  그랬더니 전북국립국악원이 나온다.


그런데 잘못된 것은 백두산 뿐만이 아니었다.강원도 평창과 강릉 그리고 홍천과 닿아있는 산인데 충청북도 음성에 있는 것으로 검색되었다. 구글을 다운로드 받고 빠른 이동으로 검색했을 뿐인데 이렇게 제멋대로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산도 마찬가지다 북한산의 위치는 맞는데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으로 나와있다.북한산은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의 경계에 있는 산인데 잘못 표기되어 있다.


설악산도 예외는 아니었다. 설악산은 인제와 양양과 고성 그리고 속초의 경계에 닿아있는 산인데 엉뚱하게도 정선군 북면으로 표기되어 있다. 올바르게 정정하려면 강원도 인제군 북면이 맞는 표기다.


다음날 다시 구글 검색을 해보았다. 업종 상호 검색이 아닌 똑같이 빠른 이동으로 백두산을 쳐보았다. 이번에는 전국에 있는 백두산이라는 상호를 쓰는 상호들이 떴다. 정작 내가 찾고 싶은 것은 한국의 명산 백두산인데 검색으로는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이것저것 아무리 바꾸려고 해도 똑같은 것만 반복되었다.
예전처럼 그냥 구글어스 검색을 이용하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눈짐작으로 찾아가는 것이 편할 듯했다.
무엇이든 처음에는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한국의 대표적인 명산 백두산을 찾고 싶은 때 엉뚱한 곳으로 나오니 조금은 황당했다.
사용법을 완전하게 익히면 검색창에서 명산 백두산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