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 삼각구도 해신을 보는 듯해

2008. 11. 21. 02:14연예가 이야기

드디어 바람의 나라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본격적인 무휼의 등장과 긴박한 부여와의 전쟁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바람의 나라는 점점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점점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22회에서는 무휼의 참담한 패배로  배극과 제가회의는 유리왕에게 몰려가 부여에게 항복하고 무휼의 목숨을 바치라 요구한다. 하지만 결사항전 하려는 유리왕에게 배극이 제가회의 군사들을 철군시키려하자  분노한 유리왕은 배극의 목에 칼을 들이댄다 유리왕에게 등을 돌린 배극은 마침내 반란을 일으키려 상가를 구금하고 대소왕에게 이를 알린다. 한편 연이는 배극이 반란을 일으켜 유리왕과 무휼을 죽일 것이라는 것을 알고  반란 소식을 전하기 위해 마황과 함께 전장터로 무휼을 찾아가다 부여군에 사로잡힌다. 패전으로 지휘권을 상실한 무휼은 대소왕의 전차부대를 깰 묘책을 찾아 부여 군영에 잠입한다. 전차부대를 깰 방도를 알아낸 무휼은 유리왕에게 간청해 전군의 지휘권을 다시 되찾아 제부조의와 도진이 이끄는 부여의 전차부대를 괴멸시킨다. 그러나 미리 예고되었던 전쟁장면은 생각보다 박진감이 없었고 전차씬도 평소 고구려군이 두려워했던 만큼 위협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마 제작비 때문에 전차를 몇 대 만들지 못한 것 때문인지 박진감과 긴장감이 떨어졌다.
전쟁에 패한 대소왕은 부여로 돌아가는데 이 장면도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막강하다던 부여군이 단 한번의 패배로 물러서는 장면은 물렁한 전쟁씬과 함께 실소를 자아내게 했던 장면이었다.한편 부여군에서 탈출하다 등에 화살을 맞은 연이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도진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한다.
등을 치료하던 연이가 무휼만을 마음에 두었다며 고백하자 참담한 마음을 억누르지 못한 도진은 큰소리로 울부짖는다.
도진의 절규를 보며 문득 드라마 해신이 떠올랐다.무휼과 도진과 연이의 삼각구도가 마치 해신에서 장보고와 염장 사이의 정화를 연상시키게 한다.
염장으로 출연했던 송일국이 정화(수애분)를 흠모하다 결국 장보고(최수종분)에게 향한 마음을 되돌릴 수 없자
"마음을 얻지 못하면 몸이라도 제가 잡고 있겠습니다."라는 절박함을 토로하는 장면과 바람의 나라 22회에서 도진이 "내게 가장 소중했던 너를 빼앗아 간 무휼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는 절규를 보며 자연스럽게 두 드라마가 오버랩 되었다.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에도 염장과 도진의 배역이 비슷한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분분했지만 제작진이나 연기자들은 부인했었다.
그렇지만 시대만 다를 뿐 한 여자를 두고 벌어지는 삼각구도는 틀에 박힌 듯 비슷했고 여자에게서 버림받고 괴로워하는 도진의 모습이나 염장의 모습은 너무나 똑같아 보였다.
물론 드라마 전체적인 틀에서 보면 주인공의 사랑이 비슷할 수도 있다. 드라마 주몽에서 주몽과 대소가 소서노를 사이에 두고 연적이 되었던 것처럼 사극에서의 남녀 사랑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켜 시청률을 올리는데 일조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눈에 띄게 같은 구도로 짜맞춘 듯한 인상이 짙다.
극중에 도진이 실제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작가가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위해 자연스럽게 비슷한 포맷으로 설정한 듯한 생각이 들었다.해신에서 흠모하던 정화의 마음을 얻지 못햇던  염장처럼 이미 도진도 연이의 마음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무휼과 극명한 대립구도로 갈 것은 분명해졌다.
앞으로 연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무휼과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긴 도진의 삼각구도가 해신과 어떻게 비교되는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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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수 없는 사용자2008.11.21 08:43

    바람의 나라가 시청률 1위인가요?
    무덤한 세월을 사는고로^^
    어제는 굿판에서 하루를 보냈더니
    지금까지도 쟁쟁거리는 소리가
    오늘도 좋은 날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