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 다치면 밴드를 붙인다?

2008. 10. 30. 12:37사진 속 세상풍경

사람들은 얕은 상처가 나면 응급처치용으로 밴드를 부치거나 붕대로 감아 상처를 감싼다.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쓰고 있는 밴드가 차량에도 사용되고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언젠가 도로 위에서 밴드를 붙인 차를 보았는데 처음보는 모습이라 웃기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그때 웃어 넘기고 까맣게 있고 있었는데 이번에 지인을 만나기 위해 아파트를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그 차량을 다시 보게 되었다.
차량은 아반테 승용차였는데 왼쪽 옆구리에 밴드가 두 개 붙어있었다.
예전에 보았을 때는 한 개만 붙어 있는 줄 알았는데 지금 자세히 보니 두 개가 붙어 있었다.
차에 상처가 나서 밴드를 붙여 놓은 듯 했다.


다른 곳은 깔끔한데 밴드를 붙인 곳만 상처가 나서 밴드로 가려 놓은 듯 했다. 멀리서 보기에는 전혀 상처가 난 것을 모를 정도로 감쪽 같았다.

 
그런데 더 가까이 다가가보니 밴드 붙인 곳에 우그러진 곳이 보였다.손으로 만져보니 공간이 떨어져 있어 누르면 찢어질 것 같았다. 밴드가 접힌 것이 흠이었지만 그냥 우그러진 채 놓아두는 것보다 밴드를 붙인 것이 더 나아 보였다.
사람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처럼 자동차도 고장나면 자동차 병원으로 간다. 그리고 자동차가 얕은 상처가 나면 사람처럼 밴드를 붙인다. 누굴까 이렇게 재미있는 발상을 한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