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로 만든 태극기 보셨나요?

2008. 10. 18. 11:41사진 속 세상풍경

2008년 10월 13일 부터 19일까지 양재동 시민의 숲에서 벌어지는 2008년 코리아 푸드 엑스포에는 한국 음식을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로 열렸는데 중국산 멜라민 파동의 여파인지는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관람을 했다.
특히 웰빙음식과 퓨전음식이 어우러져  우리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자리가 되었는데 그중 내 관심을 끌은 것은 김치였다.
여러 곳에서 김치를 출품해서 홍보를 하였는데 그중 유독 눈의 띈 것은 그동안 쉽게 접하지 못하던 새로운 김치가 많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는 김치는 배추김치 파김치 총각김치 백김치 동치미 정도 였는데 이곳에는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인형을 통해서 자세히 보여주며 김치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게 해주었다.


밭에서 리어커와 지게로 배추를 옮겨와 다듬는 장면과 고추소박이와 인삼백김치가 놓여져 있고 그외 동치미와 총각김치가 놓여있었다..


차례로 김치를 다듬는 장면과 소를 넣는 장면들이 정겨워 보인다. 그앞에 포기김치가 정말 맛갈스럽다.


정겨운 초가집과 감이 있는 풍경과 장독대가 더욱 정감이 간다. 내가 좋아하는 오이피클 김치가 먹음직스럽다.


내 눈을 휘둥그레 만든 태극기를 닮은 태극김치...백침치와 소를 잘 배합해서 만든 태극김치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먹기에는 너무나 아까워 보이는 작품이었다.


생소한 브로컬리 김치도 눈에 띄었다. 맛은 과연 어떨까? 보기에는 정말 맛깔스러워 보였다.


국화꽃을 닮아서 국화김치라고 한 것인지 정말 국화로 만든 것인지 알 수 없는 국화김치도 생소했다.
아쉬움이라면 맛을 볼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견물생심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곁에 있으면 다시 보고싶은 푸드 엑스포 체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