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전립선염 환자라니........

2008. 4. 28. 14:53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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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관한 어느 누구도 자신하면 안되겠습니다.평소에 큰병 한 번 앓아본 적 없고 병원에
입원 한 적 없는 내가 전립선염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다녀온 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예전부터 내 몸이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한 채 너무 몸 관리를 안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어느 때 부터인가 소변을 볼 때면 귀두 끝이 쓰라리고 소변도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또 잔뇨감이 있고
바지를 올리고 나서 나오려고 하면 소변이 주르륵 흐르는 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
사실 그때는 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그런 횟수가 잦아져 병원을 들려보기로 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병원에 가면서 문득 사무실에 가끔 오는 김사장 생각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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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어느 때인가 부터 흰바지를 절대 입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소변을 보고 난 후 한참 후에 소변이 주르륵 흘러 흰바지에 얼룩이 져서 밝은 색 옷을 꺼리게 되었다는 겁니다.
귀두가 따금거리고 소변을 본 뒤에도 개운하지 않고 자꾸 소변이 흘러나와서 불편을 겪은 경우가 참  많다고 하더군요. 영락없이 저와 증상이 똑같았습니다.
병원에 들러 진찰을 받는데 의사 선생님 제 이야기만 듣더니 소변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해보자 하더군요.
초음파 검사는 전립선의 크기를 측정할 수가 있고 전립선 조직 검사를 병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확실하게
전립선의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하더군요.
검사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전립선염 초기증상이라고 하더군요.
나이에 비해서 좀 이른 감은 있지만 요즘은 생활방식이나 습관에 따라서 전립선 환자의 나이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사실 1년동안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고 신경쓰는 일 많았고 극단적인 스트레스와 과음으로 몸을 혹사시킨 것을 잘알고 있던 터라 이번 결과가 당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부부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음식도 규칙적으로 하지 못하는 생활이 이어지다 보니 어딘들 온전하겠습니까. 의사는 크게 걱정하지 말라며 경증이니 먼저  항생제와 약물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더군요.그러면서 생활 패턴을 당장 바꾸라고 하더군요.
전립선염은 증상이 호전되었다가도 불규칙한 생활습관인 과로, 과도한 음주, 성생활, 감기 등의 요인에 의해 재발할 수 있고 장기간 차가운 곳이나 딱딱한 곳에 앉거나 자전거를 오래 탄 경우에도 전립선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전립선 맛사지나 규칙적인 성생활에 의한 전립선액 배출도 좋은 방법이라 하더군요.
몸이 여기저기서 자꾸 이상 신호를 보내는 원인이 그동안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앞으로 정말 몸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후 약방문이지만 더 악화되고 늦기전에 열심히 치료하며 생활 습관을 바꿔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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