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아플때 응급처치

2008. 1. 5. 12:26편리한 생활정보

초보 엄마들은 아기가 한밤중에 열이 나면 날이 밝아서 병원을 가야할지 아니면 당장 응급실을 가야할지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답니다. 응급실은 응급한 환자가 방문하는 곳으로 단순 열감기로 방문했다가는 한참을 기다리고도 물찜질로 열만 내리고 내일 병원을 다시 방문하라는 소리만 들을 수 있거든요. 반대로 엄마가 보기에는 급해 보이지 않아서 내일 가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답니다.

지금부터 밤중이라도 응급실을 방문해야 되는 경우를 말씀드릴께요.

* 2-3개월 미만의 영아가 37.5도 이상의 열이 있을 때, 이때는 물론 열이 있다고 판단하기 까지 먼저 주위환경을 시원하게 하고 옷도 시원하게 해서 과보온으로 인한 일시적인 열 은 아니었나 여러차례 체온을 측정한 후에 그래도 열이 있으면 병원을 가야합니다.

* 아기가 열이 있으면서 보채고 특히, 기저귀를 갈려고 만지거나 팔,다리를 움직이면 더욱 심하게 고음의 날카로운 울음이 있을 때, 이때는 관절에 염증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로 드문 질환이기는 하나 되도록 빨리 진단해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소아가 열이 나면서 귀가 아프다고 하거나, 배가 아퍼서 몸을 웅크리고 펴지 않거나 할 때, 이때는 소아는 감기에 걸리면 구조상 성인에 비해서 중이염이 잘 걸리고, 중이염은 초기에 통증에 심합니다. 밤새 아이가 통증에 시달리게 하기 보다는 밤새라도 치료를 시 작하는 것이 우선이랍니다. 배가 심하게 아플때도 응급질환일수 있기 때문입니다.

* 열이 나면서 경련이 있을 때, 대개의 경우는 열이 오르면서 잠깐 동안 경기를 하는 단순 열 경기가 많지만 이 경우에도 경기가 빨리 멈추지 않을 수도 있으며, 단순 열경기가 아닌 다른 질환의 증상으로 경기가 있었는지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경기를 하나의 증상으로 나타낼 만큼의 질환이라면 중한 병이 대부분이므로 서둘러 주셔야 겠죠.

*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고 목소리가 쉬고 개가 짖듯이 컹컹 울리는 기침소리에 숨쉬기가 힘들어 보일 때, 이때는 목소리를 내는 성대가 있는 후두주변에 염증이 오는 후두염일수 있습니다. 후두염은 낮에는 증상이 덜 심하고 가볍게 지나갈수도 있으나 특히 밤이나 심 한 경우에는 호흡곤란으로 생명이 위험할수도 있답니다.

* 열이 있고 설사나 구토가 동반되어서 탈수가 의심될 때, 소아가 8시간이상 소변을 보지 않으면서 자꾸 기운없이 늘어져서 잠만 자려고 할 때는 탈수를 의심해야 하며 이때 열이 동반되면 탈수를 더욱 조장할 수 있습니다.

* 그외 40도에 가까운 고열, 열이 있어서 해열제를 복용하였으나 2시간이 경과한 후에도 고열이 내리지 않고 힘들어 할 때 등, 엄마가 판단해서 응급실을 오셔도 됩니다.

꼭 알아두실 것은 6개월된 아기가 39도의 열이 나는 것과 3살된 소아가 39도의 열이 나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는 것이죠. 나이가 어릴수록, 고열일수록, 고열이 오래 지속될수록 심한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고열이 하루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나이와 무관하게 소아과 병원을 방문하시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