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 양심저울이 있는 이유
봄바람이 살랑살랑 거리는 춘삼월입니다. 어제는 천둥번개가 요란하더니 제법 날은 차지만 벌써 이곳저곳 꽃들이 만개했습니다.아침 등교길에는 개나리 목련꽃 진달래가 흐드러진 것을 보니 벌써 봄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부터 바쁘게 일을 마치고 들어오는 길에 시장을 봐달라는 아내의 부탁을 받고 점심 무렵에 시장엘 갔습니다. 시장에도 벌써 쑥이며 냉이들이 나와 있었고 여기저기 봄의 체취가 느껴졌습니다. 아내가 부탁한 맥반석 구이 김과 이면수 그리고 냉이를 사고 난 후에 걸어가고 있는데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날마다 장을 보러오시는 할머니 아주머니들 뒤쪽에 보이는 저울에는 양심저울이라는 것이 놓여있었습니다. 늘 시장을 다니면서도 한번도 본적이 있는데 언제 갖다 놓은 것일까..... ..
200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