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보면 아는 울퉁불퉁 중국산 더덕
시장에 갈 때 마다 눈여겨 보는 대목이 있다. 바로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되어있을까? 하는 점이다. 물론 원산지 표시를 물건을 파는 사람들 스스로 적어 놓는 것이지만 그래도 비뚤비뚤이라도 써놓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양심에 호소하는 것이외에는 소비자가 구별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내가 좋아하는 메물전을 사러 갔는데 반죽해놓은 밀가루의 원산지를 일일이 물어볼 수 없으려니와 속여도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요즘 재래시장에 나가보면 원산지 표시를 해놓고 파는 상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제는 시장에서 지인을 만난 후 메밀전을 사러 갔다가 울퉁불퉁한 더덕과 자주색 더덕을 보고 발걸음을 멈춰섰다. 마치 뚱딴지 같기도 하고 미련 곰탱이..
2009.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