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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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백구는 무엇을 했을까?
어제가 삼복중에 말복이었는데 정말 덥더군요. 말복에 가장 마음 졸이며 하루를 보내는 동물은 누구일까요? 그래요 전국에 있는 개들이지요. 사실 복날이 뭔지도 모르는 채 많은 개들이 보신탕 집으로 팔려가거나 잡혀 먹곤하지요.... 그러면 우리 백구는 어떻게 보냈을까요.... 걱정하지 마세요 백구는 에어콘을 틀어놓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개 에어콘입니다. 고장난 냉장고를 개조해서 만든 개집인데 ....처음에는 낯설어 하더니 이제는 제집인 줄 알고 편안해 합니다. 또 뭔일을 꾸밀려고 하느냐는 듯 나를 쳐다보는 군요.....*^* 그저 날이 더울 때는 오수가 최고지요....이곳은 산이 가까워 숲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 걱정은 없습니다. 이번 여름 유난히 더웠지만 백구는 올해도 시원한..
2008.08.09 -
복날 생각나는 개고기 이야기...
오늘이 삼복 중에 말복이다.말복 답게 밖은 찜통 더위다. 점심으로 삼계탕을 먹고 입가심으로 수박을 먹으니 한결 시원하고 힘이 솟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 어릴 적 집에서 키우던 개가 많았는데 도로변에 살던 우리집 특성상 차에 치여 죽는 개가 종종 생겼었다. 그럴 때 아버지는 동네 사람들을 불러놓고 개고기를 드시곤 했다. 나도 어렸을 적에는 잘 먹었다고 한다....그렇지만 아버지가 키우던 개를 잡아 먹는 것을 본 이후로는 개고기를 먹지 않았다. 주변의 친구들이나 동네사람들은 복날이면 응당 개고기를 먹는 줄 알고 있었고 강변의 다리 밑으로 가서는 천렵을 하곤 했다. 복날 왜 개고기를 먹는지 이유도 모른 채 어릴 적 부터 개고기에 길들여진 입맛을 어쩔 수 없다며 보신탕을 즐겨 먹는 ..
2008.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