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가본 미시령 산불 화재현장
밤새도록 서울에서 일을 마치고 남대문에서 새벽 4시 30분에 속초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다른 때 보다는 한 시간 가량 늦게 떠나 몸이 많이 피곤해 중간 중간 휴게소에서 잠깐 눈을 부치며 미시령에 도착하니 벌써 날이 훤히 밝았습니다. 가는 길에 어제 산불이 났던 곳이 궁금해 미시령 옛길을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미시령에는 어제처럼 강풍이 불고 있었고 정상에서 대명레저 콘도 근처에 이르니 산불 피해현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좀더 시간이 지나야 하겠지만 한눈에 봐도 까맣게 죽어있는 나무들이 수천그루는 되어 보였습니다. 미시령 신도로에서 발화된 불이 옛길로 넘어오며 탄 자리가 시커멓습니다. 오른쪽 너머에는 수려한 소나무들이 까맣게 타죽어 있었고 화재 감식반이 와서 조사를 하고 만약의 사태를 대..
2009.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