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가구를 위해 380억을 쏟아부은 38대교
추석 전날 고향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찾아간 고향에서 점심을 먹고 부동산을 하는 친구를 찾아갔다. 많은 친구들중에 이제 딱 한 명 남은 친구라 늘 가끔 만나 술을 나누곤 하는데 사무실로 찾아가니 마침 외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모처럼 친구와 바람도 쐴겸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홍천에서 약 25분 거리에 있는 인제군 남면 관대리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신남을 지나고 빙어축제가 열리는 마을을 조금 지나 올라가다 보니 소양호를 가로 지르는 다리 하나가 눈에 띄었다. 다리의 이름은 38대교라고 했다. 소양댐이 생기기전에는 다리가 있었지만 1973년 이후 고립되었던 주민들이 36년만에 놓인 다리 때문에 이제 15분이면 인제에 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임도와도 같은 비포장도로를 타고 돌아가거나 양구..
2009.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