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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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선 강원도 민심이 떠난 이유
6.2 지방선거가 끝난 시각 출구조사를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선거 초반부터 엄청난 격차로 앞서가던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를 따돌리고 민주당의 이광재 후보가 6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예측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동안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하고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한나라당의 아성으로 불렸던 강원도는 무대접 푸대접 홀대론이 비등하면서도 선거 때면 여당에 몰표를 주곤 했었다. 그런데 이번 6.2지방선거에서 단 한번도 광역단체장 선거를 내주지 않았던 강원도에서 노무현의 오른팔이었던 이광재 후보가 깜짝 당선되었다. 말 그대로 9회말 2사후 역전 홈런을 날린 것과 같은 짜릿한 승리였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선거 초반만 해도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25%라는 압도적인 차..
2010.06.03 -
국회의원은 없고 구태의원만 있는 국회
새해 정초부터 국회가 난장판이다. 지난해 막장 드라마가 시청자의 속을 끓이더니 새해 벽두부터 대한민국 국회가 막장 쇼를 선보이고 있다.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듯 아비규환이다. 진정 국민을 위해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당리당략에 의한 싸움인지를 시시비비를 떠나서 볼성 사납다. 1년 회기동안 아무것도 처리하지 못한 식물국회를 만든 당사자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하는 꼴을 보면 차라리 국회를 해산해서 다시 뽑거나 차라리 폭파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다수당인 한나당은 쪽수로 밀어부치려 하고 민주당은 몸으로 때울 수 밖에 없다며 버티는 사이 국민들은 점점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 최악의 경기와 고유가와 고물가로 서민들의 삶은 궁핍해지고 마음마저 얼어붙은 지금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그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할 수..
2009.01.05 -
청개구리 전당대회의 들러리 정몽준과 추미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모두 끝났다. 치열했던 당대표 경선이 여론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이면서 민심이 아닌 당심으로 끝나고 말았다. 한국정치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표 경선을 보면서 또 한번 계파와 파벌의 무서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먼저 한나라당 경선에서는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박희태 전의원이 당선되었다. 현직 의원도 아니고 여론조사에서도 정몽준 의원에 뒤졌지만 절대적인 당심의 지원을 받은 박희태 후보와 함께 친이측의 지원을 받은 공성진 후보까지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사실상 친이계가 당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집권여당의 지도부 선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여론보다는 계파 대결과 줄세우기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들만의..
2008.07.07 -
몹쓸 철새 정치 지망생들
18대 총선이 끝났다.최악의 선거 투표율과 보수의 약진 386과 진보의 몰락으로 나타난 이번 총선을 보면서 민심이 점점 정치에 무관심해짐을 느끼게 된다.특히 선거 전과 선거 후의 운동원들의 겉 다르고 속 다른 행동을 보면서 씁쓸함을 느꼈다. 내가 사는 선거구는 3개 시군이 묶여 후보가 나왔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라 한나라당 예비후보가 대거 몰렸고 그중에 한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로 내정되었다.속된 말로 개나 소도 한나라당으로 출마하면 된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된 출마자 주변에는 얼굴도장 찍으려는 사람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나섰던 다른 후보는 무소속으로 나왔다. 무소속 후보는 2선 국회의원으로 당을 옮긴 전력이 있어 그다지 여..
2008.04.11 -
대통합신당 이명박 한나라당 정동영.....
만약 이명박이 대통합신당 후보였고 정동영이 한나라당 후보였다면 지금 판세는 어떨까 생각해본다. 시작부터 끊이지 않았던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과 BBK 문제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에서 변함없이 고공행진을 하는 이유가 전적으로 개인의 능력때문일까? 두 사람이 대통합신당과 한나라당으로 갈아타고 나왔다면 그때도 지금처럼 고공행진을 할 수 있을까? 지난 10년간의 경제 양극화로 심화된 민심이반의 반대급부를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이 이명박 후보다. 그런 그가 대통합신당의 대표였다면 그는 이미 사퇴했거나 지지율 바닥으로 고전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정동영 후보는 일말의 피해를 보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그도 역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적자임에 그 공과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고 그 결과가 여론조사 반영..
2007.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