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종말처리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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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종말 처리장 부근 악취 왜 그런가 했더니....
토요일 오후 대포항에 온 지인을 만나고 외옹치 항을 지나 속초 해수욕장으로 가는 해안도로로 들어섰다. 피서가 끝난 철지난 바닷가에는 몇몇 낚시꾼만 눈에 띄었는데 상인들이 철수한 바닷가를 돌아 하수종말 처리장 쪽으로 나가려고 할 때 였다. 갑자기 차창 속으로 역겨운 악취가 들어왔다. "이게 무슨 냄새지?" 차를 세우고 이리저리 살펴봐도 냄새의 종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때 해수욕장쪽에서 손수레를 끌고 오는 주민에게 물어보았다. "아니. 이게 어디서 나는 냄새죠?" "보면 모르오....저기 하수종말 처리장 하수구에서 내려오는 물에서 나는 냄새지..." "지금은 덜한 것이라오....여름에는 악취 때문에 지나다닐 수가 없어요..." "아니. 왜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물들이 흐르는 거죠?" "왜긴 왜겠오....
2009.09.13 -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한 하수종말 처리장
하수종말처리장하면 사람들은 인상을 찌푸리는 경우가 많다. 나도 예전에 그랬으니 그 기억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그런데 처음으로 하수종말처리장을 가보고 나서는 정말 깜짝 놀랐다. 냄새도 나지 않을 뿐더러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오전이라 사람들은 없었지만 처리장 2층으로 올라가보고는 정말 깜짝 놀랐다. 벽화 위로 소나무와 정자가 보인다. 모르는 사람들은 이곳이 하수종말처리장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깜끔하다. 올라가는 곳도 장애인을 배려하는 세심함 까지......넓어서 자전거를 타고 오르기도 좋고 휠체어도 문제없다. 올라서니 제일 먼저 시원한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은 이번에 개장한 외옹치 해수욕장이다. 왼편으로 속초8경 중에 하나인 조도가 보인다. 시원한 바다 ..
2008.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