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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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기간제 교사의 열정
나와 대학 동기인 친구는 19년간 기간제 교사를 하고 있다. 학원을 운영하면서 시작한 기간제 교사가 이제는 주업이던 학원을 그만두고 기간제 교사로만 재직중이다. 대학시절 학교를 세워보겠다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는 열정적만큼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학원을 운영하면서 처음에는 영어도 가르쳤지만 지금은 전공인 국어를 가르치고 있었는데 올해 성탄절에 처음만난 친구는 생뚱맞게 특수교사를 맡고 있다고 했다. 휴직했던 국어교사가 복직해 다른 곳을 알아보던 차에 마침 특수교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휴직해 한 학기 그 자리를 보충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수반에는 9명의 학생들이 있고 특수교사 2명이 있던 중에 한 사람이 휴직을 해서 그 자리를 맡게 되었는데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초등학교 ..
2008.12.26 -
어느 장애우 어머니의 집념
어제는 동인 시집 출간 문제로 다음 카페 시마을 쉼터의 회원집을 찾았습니다. 새로 동인으로 활동하게될 여사장님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사장님이신데.....올10월에 환경부에서 주최한 전국백일장에서 '노을'이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어느 장애우 어머니의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들으면서 정말 대단한 어머니 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분은 현재 남쪽 지방으로 이사를 가서 특수대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하는데 예전에 이곳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할 때 정말 가슴이 너무나 아프고 눈물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정신지체 딸을 둔 어머니는 아이 때문에 여러 곳의 학교를 전전하다 작은 도시의 변두리 학교에 전학을 왔다고 합니다. 큰 학교에서 늘 놀림거리가 되는 딸 아이가 안..
200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