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플렉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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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 두 아주머니의 별명 알고 보니 큰 아픔이......
갑작스런 아내의 호출 몇 주전의 일이다. 점심을 먹고 잠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의류점을 하는 아내로 부터 긴급한 호출 신호가 왔다. 아침까지 멀쩡하던 라디에이터가 고장이 났는지 추워서 견딜 수가 없다는 전화에 부리나케 달려갔다. 가게에 도착하니 평소에 안면이 있던 아주머니 한 분과 아내가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고 있었다. 6년 동안 사용하던 라디에이터가 고장나 지난해 말 새로 구입한 것이 벌써 고장났을리 없다는 생각에 이곳 저곳 살피다 보니 타이머 설정 스위치를 잘못 눌러 놓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타이머 설정만 해놓으면 저절로 켜지고 꺼지는 기능이 있는데 그것을 잘못 만져 전원이 나간 것으로 착각한 것이었다. 늘상 아내가 부탁하는 일들은 고장이라기 보다는 사용법을 몰라서 그런 ..
2012.02.09 -
곱슬머리 아내가 싫어하는 폭탄머리 어떻길래....
아내의 콤플렉스 곱슬머리 임진년 새해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전날 찜질방에 다녀온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난 아내 머리가 또 폭탄머리로 변했습니다. 봉두난발된 머리로 일어서는 아내..... 아내가 갖고 있는 콤플렉스 중 하나는 바로 곱슬머리입니다. 누구는 곱슬머리가 부럽다고 하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가장 큰 불만요소 입니다. 싫어하면 닮는다는 말 정말 사실일까요?. 아들 두 녀석이 모두 엄마를 닮아 곱슬머리입니다. 두 녀석 모두 엄마를 닮아 곱슬머리를 너무 싫어 합니다. 군대를 가기 전 큰 녀석은 곱슬머리가 싫어 늘 스트레이트 파마를 하고 다녔습니다. 작은 녀석은 돈 아깝다고 아예 머리를 빡빡 밀고 다니죠.... 그런 아이들을 보며 아내가 가끔 이럽니다. "에고 ,,닮으란 것은 안 닮고 하필 곱슬머리를 닮나..
2012.01.05 -
이해할 수 없는 아들의 듣보잡 콤플렉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한 두 가지의 콤플렉스를 갖고 산다고 한다.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는 데 방해가 될 정도로 마음속에 맺혀 있는 열등 콤플렉스, 딸이 무의식적으로 어머니를 미워하고 아버지를 좋아하는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complex), 여성이 자신의 인생을 화려하게 변모시켜 줄 남자를 기다리는 신데렐라 콤플렉스(Cinderellacomplex), 아들이 어머니를 차지하고자 하는 욕망에 근거했다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complex), 성인 남자가 어린 소녀에게만 성욕을 느끼는 롤리타 콤플렉스(Lolitacomplex) 등등..이외에도 각자의 체험에 의해서 생기게 되는 개인적인 콤플렉스가 많다. 오늘은 남과 다른 특별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아들의 이야기를 할려고 한다. 처음에는..
2010.10.16 -
k씨가 10년간 목욕탕에 가지 않은 이유
예전에 모 단체에 가입해서 10년동안 친했던 K씨가 있었다. 지금도 가끔 만나 술 한 잔 하는 사이인데 그에게는 남모를 고민이 있었다. 단체의 성격상 부부 모임이 많았고 또 단체로 행동하는 경우가 참 많았는데 K씨는 다른 것은 너무나 활동적으로 적극 참여 하는데 한 가지만은 꼭 빠졌다. 그것은 목욕탕을 함께 가지 않는 것이었다. 합동 체육대회나 단체로 여행을 가서 온천욕을 즐기러 갈 때도 들어가지 않았다.처음에는 그것이 핑계라는 사실을 몰랐는데 나 보다 더 오랜동안 K씨와 친한 형님의 말을 듣고는 그것이 일부러 그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친하다는 주변 사람들도 그 사람과 목욕탕에 가본적이 없는 것으로 봐서는 아마도 음경 왜소콤플렉스가 있을 거라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직접 보지 않았으니 한 귀로 듣고 흘..
2009.01.12 -
세 번 이혼 당한 내 친구 이유는?
내 친구는 올해 마흔 아홉이고 세번째 이혼을 준비중이다.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비인가 중학교를 다닌 것이 전부인 친구는 졸업과 동시에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만 생활했다.별다른 기술이 없어 막노농을 하며 살다 한 여자를 만나서 결혼을 했다. 첫째 아내에게서 아들과 딸을 낳았고 아이가 다섯 살 일곱 살 때 이혼을 하고 아이들은 부모님들에게 맡겨졌다. 아내가 부양 능력이 없어서 친구가 맡았는데 친구 역시 아이를 돌 볼 수 없어서 시골에 계신 부모님에 맡겨졌다. 다달이 아들이 생활비를 보내주었지만 아이들은 2km가 되는 학교를 걸어다녀야 했다. 아이들이 시골에 있는 동안 친구는 또 한 여자를 알게 되었고 혼인신고를 하고 함께 살게 되었다. 하지만 3년만에 다시 이혼을 당했다. 일정한 벌이가 없고 주사가 있는 친구는..
2008.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