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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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 길을 따라 간 허난설헌 생가터
아이가 수능시험을 보는 날 기다리다 무료해서 초당동에 들렀다. 초당동에는 옛날 강릉대학교가 있었는데 지금은 지변동으로 옮기고 현재는 강릉고등학교가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초당동에는 바닷물로 만드는 초당두부가 유명한 곳인데 예전에는 집집마다 초당두부를 만들어서 강릉시내로 나가 팔곤했었는데 요즘은 그 때는 없던 식당들이 즐비하다. 노송과 잘 어우러진 초당동에는 홍길동길이 있다. 홍길동의 작가 허균의 누이인 초이 허난설헌의 생가터가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이곳에서는 허난설헌 문화제가 열리곤 하는데 가을이 저무는때에 찾아간 난설헌 생가터는 한적했다. 가을이 저무는 생가터 주변에는 울긋불긋한 낙엽들이 운치를 더해주었는데 생가터 입구에는 새로 만들어 놓은 우물이 눈에 띄었다. 난설헌의 생가터 뒷마당....아..
2008.11.20 -
110년 된 초당 정미소 요즘도 바빠요
강릉시 초당동은 초당두부로 유명한 곳이다. 직접 바다에서 떠 온 간수로 만드는 두부의 맛은 정말 일품이다. 28년전 이곳에서 대학을 다니던 친구는 초당두부를 만들어 팔던 집에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아침이면 두부 만드는 소리며 냄새와 또 주인 아주머니가 건네주던 순두부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요즘은 이마트에서도 초당두부를 팔긴 하지만 옛날의 그 맛에 견줄 수는 없다. 가끔 강릉을 찾을 때 마다 모두부와 순두부를 먹곤하는데 추억이 서린 옛날 맛을 다시 맛보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오늘도 모처럼 강릉에 나오는 길에 어김없이 초당동에 들렀다. 홍길동의 작가 허균의 누이인 허난설헌 생가를 둘러보고 옛 강릉대학교를 돌아 초당동으로 들어섰는데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었다. 다른 것은 다 변했는데 변하지 않은 것 그..
2008.11.13 -
혹부리 영감을 닮은 감나무가 있다
강릉시 초당동에는 송림이 우거진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옛 강릉대학교가 있던 강릉고 주변에는 노송들이 어우러저 운치를 더해주는데 일제시대 송진을 채취해간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다. 또 이곳에는 커다란 감나무가 많은데 지금은 노쇠해서 많이 죽고 가지가 부러진 것도 많다. 80년대 대학을 다니던 친구와 함께 많은 추억을 쌓았던 곳인데 아이가 수능을 보는 동안 짬을 내서 들러보았다. 홍길동길을 따라 허난설헌의 생가로 가는 길은 좁았지만 늦은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좁은 도로를 따라 다다른 허난설헌 생가터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는데 가운데 커다란 감나무가 한 그루 서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 감나무 한 그루....그런데 나무 아래가 온통 울퉁불퉁하다... 왼쪽에 보이는 것이 허난설..
2008.11.13